[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완주군이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발표한 '2025 농어촌 삶의 질 지수'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가장 살기 좋은 농어촌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농어업위는 최근 전국 13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5 농어촌 삶의 질 지수'를 조사해 발표했다. 이 지수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공표되는 통합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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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농어촌 삶의 질 지수 '전국 1위'[사진=뉴스핌DB] 2025.05.23 gojongwin@newspim.com |
완주군은 종합점수 49.65점으로 전국 농어촌 군 지역 평균 37.26점보다 12.39점이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특히 지역활력 영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보건복지 영역 5위, 문화공동체 영역 8위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적을 보였다.
농어업위는 완주군이 인구증감률과 청년인구 비율에서 높은 상승폭을 보이고, 기대수명과 배우자 만족도에서도 높은 지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완주군은 신규 주거단지 조성, 기업유치, 문화체육관광 활성화, 차별화된 인구정책, 활발한 귀농귀촌 인구 유입 등을 통해 10만 인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월 말 기준 청년인구는 2만 9685명으로 전체 인구의 29.7%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임여성 비율도 2022년 12월 1만 6230명에서 올해 4월 1만 7705명으로 9% 증가했다.
완주군의 인구 증가와 청년인구 비율 상승은 농어촌 군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보건복지 예산비율도 지난해 29.0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를 반영하듯 기대수명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주로 도시지역에서 높게 나타나는 사업체 수에서도 완주군은 4위를 기록했으며, 1인당 GRDP 9위, 재정자립도 6위 등 경제 분야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전북 진안군(3위), 장수군(9위), 무주군(14위) 등 전북 지역 군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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