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선택 2025] '커피 원가 120원' 논란 이재명 지지율 하락...이준석은 10% 돌파

기사입력 : 2025년05월23일 07:26

최종수정 : 2025년05월23일 10:43

이재명, 발언 논란으로 지지율 3%, 5% 하락
金 보수 결집에 상승...이준석 TV토론 바람 타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줄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격차가 10%포인트(p) 정도로 줄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 논란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의 발언에 반발한 자영업자 일부가 지지 대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자영업자 지지율이 10%p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호텔 경제학' 발언도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2025.05.18 photo@newspim.com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국민의힘 내홍에 실망해 떠났던 보수층이 다시 결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보수층은 통상 35% 정도로 추정된다.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오른 것은 이 후보가 잘했다는 평가를 받은 TV 토론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대한민국 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의 의뢰로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6%, 김문수 후보 34%, 이준석 후보 11%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12%포인트(p)였다. 

갤럽이 13~15일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재명 후보 51%,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후보 8%였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5%p 하락했고, 김문수 후보는 5%p, 이준석 후보는 3%p 올랐다.

'이재명 대 김문수' 가상 양자 대결에선 이 후보가 51%로 김 후보(41%)에 10%p 앞섰다. 이재명 후보(50%)와 이준석 후보(38%) 양자 대결 시 지지율 격차는 12%p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나'라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는 4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어 김문수 후보 32%, 이준석 후보 10%로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는 전주 대비 3%p 하락했고,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5%p와 3%p 상승했다. '태도 유보'(없음·모름·무응답)층은 지난주 16%에서 이번 주 10%로 6%p 줄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10%p 안팎으로 앞서갔다. 갤럽 조사에서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3%,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7%, 진보당 1%였다.

NBS 조사에서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31%, 개혁신당 5%, 조국혁신당 5%, 진보당 1% 순이었다.

특히 지난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1차 TV 토론회에 대한 평가는 응답자의 42%가 이재명 후보가 잘했다고 답했고, 이준석 후보는 28%, 김 후보는 19%였다. 토론 평가는 통상 지지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지지율보다 훨씬 높게 나온 이준석 후보가 토론을 잘한 것으로 평가된다.

갤럽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5.8%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26.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으로 지지율 추이가 주목된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지만 격차가 계속 줄어든다면 막판 혼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막판 최대 변수는 역시 말실수다. 이 후보가 '커피 원가 120원'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인다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TV 토론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토론은 23일과 27일 잡혀 있다. 토론 후 여론 추이가 주목된다.

마지막 변수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다. 사실상 최대 변수다. 이 후보는 "단일화는 없다"고 쐐기를 박았지만 막판 여론 추이에 따라 극적인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