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샤넬 이익 급감·英 인플레 급등에 혼조… 모간스탠리, 유럽 은행주 투자의견 상향

기사입력 : 2025년05월22일 02:42

최종수정 : 2025년05월22일 02:42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크게 오르면서 영란은행(BOE)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프랑스 명품업체 샤넬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0%나 떨어지는 실적 부진을 겪었다. 이 여파로 동종 명품업체들의 주가가 힘없이 흘러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20포인트(0.04%) 내린 553.82로 장을 마쳤다. 장중 550.32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크게 줄이며 거의 보합 수준까지 치고 올라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86.29포인트(0.36%) 오른 2만4122.40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34포인트(0.06%) 상승한 8786.4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8.78포인트(0.07%) 뛴 4만551.22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1.93포인트(0.40%) 하락한 7910.49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5.80포인트(0.11%) 떨어진 1만4307.60에 장을 마쳤다.

영국 통계청(ONS)는 이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4.0%)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로, 전문가들의 예상치(3.3%)보다 0.2%포인트 높았고, 전달(2.6%)에 비해서는 무려 0.9%포인트가 상승했다. 

서민들 생활에 밀접한 전기·가스, 수도세, 교통비, 지방세 등의 동반 상승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로이터 통신은 "영란은행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서비스 물가가 5.4%나 올랐다는 점"이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최고 예측치 4.8%보다 높았고, 지난달 영란은행이 예상한 5%도 상회했다"고 말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0.58% 상승해 1.347 달러까지 치솟았다.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오는 6월과 8월에 열리는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가 예상되지 않는다"며 "다음 인하 시점은 9월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서는 이와는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ECB 정책위원인 마리오 센테노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점을 감안해 ECB가 기준금리를 중립 수준 이하로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포르투갈 중앙은행의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한 뒤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리가 더 낮아져야 할 수도 있다"면서 "자연금리는 1.5~2% 범위에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명품을 대표하는 업체 중 하나인 샤넬은 지난해 매출이 187억 달러(약 26조원), 영업이익은 44.8억 달러(약 6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에 비해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30% 줄었다. 순이익도 28.2% 감소한 34억 달러에 그쳤다.

이 여파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주가는 2.23%, 에르메스는 2.12%, 케링은 2.54%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를 유예한 시점이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시장에선 추가로 무역 협정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없다는 점에 우려를 표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대적인 감세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AJ벨의 재무 분석 책임자 대니 휴슨은 "트럼프가 관세를 둘러싼 엄청난 불확실성을 뚫고 이를 추진할 수 있을지, 또 감세를 위한 자금이 실제로 어디서 나올지 등 미국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건전성이 그리 밝지 못하다면 유럽 투자자들의 우려는 아주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간스탠리는 이날 지속적인 수익률 상승과 수익 잠재력 개선 등을 들며 유럽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평균(In-line)'에서 '매력적(Attrac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독일 시스템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내 새로운 전력 공급 시스템용 칩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뒤 2.3% 상승하며 기술 분야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영국의 최대 스포츠웨어 소매업체인 JD스포츠는 1분기 기본 매출이 2% 감소하고 주력 시장인 미국 지역의 가격 상승이 고객 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후 10.6% 하락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