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지역 교사의 절반 이상이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교권 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교사노동조합은 교사들의 교권 침해와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 교사 2명 중 1명 이상이 교권 침해 경험이 있으며 4명 중 1명은 이로 인해 정신과를 찾았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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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청사 전경 [사진=인천시교육청] |
인천교사노조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지역 교원 7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학생으로부터 교권 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한 교원은 417명으로 전체 56.5%에 달했다.
또 학부모로부터 교권 침해를 당했다는 응답도 387명으로 52.4%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교권 침해로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받은 경험에 대해서는 187명(25.3%)이 '예'라고 답했다.
전체 교사의 73.7%인 544명이 정서적 아동학대로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고 걱정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인천교사노조 관계자는 "인천시교육청은 교권 침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시스템 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