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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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팽성읍 추팔공단 내 소재한 SPC 계열 제빵 공장 전경모습. [사진=뉴스핌 DB] |
19일 경기 시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시흥시 정왕동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기계 컨베이어 벨트에 상반신이 끼어 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기계에 윤활유를 분사하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작업 환경, 기계 상태, 안전장치 유무 등을 파악하기 위해 공장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직원 진술을 확보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SPC 계열사에서는 이와 유사한 산업재해가 반복돼 왔다. 앞서 2022년 10월 15일, 평택의 SPC 계열사인 SPL 제빵공장에서는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혼합기에 몸이 말려 들어가 숨진 바 있다.
당시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SPL 대표 강동석 등 4명을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후 2023년 8월 8일에도 SPC 계열사 샤니 제빵공장(성남시 소재)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계는 반복되는 SPC의 산업재해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단순 사고가 아니라 구조적 안전불감증에 따른 참사"라며 "SPC는 사과보다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