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엄재웅이 KPGA 통산 3승을 써냈다.
엄재웅(35)은 18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 11언더파 202타로 '캐나다 교포' 이태훈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 연장 끝에 최종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억6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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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연장끝에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엄재웅. [사진= KPGA] 2025.05.18 fineview@newspim.com |
엄재웅은 1년7개월만에 KPGA 통산3승을 써냈다. 2009년 데뷔한 그는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첫승을 한뒤 2023년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2승을 한뒤 1년 7개월만에 트로피를 추가했다.
이 대회는 악천후로 인해 72홀서 3라운드 54홀로 축소됐으며 마지막 3라운드는 오후 2시 샷건 방식으로 진행, 하루 동안 37개홀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6타를 줄인 이태훈은 연장전서의 벙커 실수로 인해 우승과 멀어졌다. 그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에도 볼을 벙커에서 빼내지 못하는 등 더블보기를 했다. 반면 최종일 4타를 줄인 엄재웅은 연장1차전을 3퍼트로 보기를 했지만 끝내 웃었다.
통산3번째 우승을 안은 엄재웅은 "기대하지 않았다. 하늘이 도왔다. 최선을 다하다 보니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우승할줄 몰랐다. 올해 1승이 목표였는데 남은 대회가 많으니 시즌 2승까지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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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_SK텔레콤 오픈 우승자 엄재웅. [사진= KPGA] 2025.05.18 fineview@newspim.com |
엄재웅은 "오늘 연장전까지 37홀을 경기했다. 36홀 경기는 해본 경험이 있는데 투어 생활을 하면서 연장전은 처음이었는데 긴장이 많이 됐다. 특히 함께 연장전에 갔던 이태훈 선수는 올해 이미 1승을 한 선수이고 연장전에서 우승 했기 때문에 이태훈 선수가 확률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욕심을 낸다고 우승이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내내 1라운드부터 잘 풀려 운도 많이 따라줬고 톱10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연결되어 기쁘다"라며 "2021년 손목 수술한 후 항상 꾸준히 재활했고 손목 부상이 재발되지 않기 위해 자기 관리를 열심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3번홀에서 시작한 엄재웅은 5번(파3)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파4 8번과 파5 9번홀에서 내리 1타씩을 줄인 뒤 다시 파4 15번과 파5 16번홀에서 2연속 버디에 성공한 뒤 1번(파4)홀에서 다시 한타를 줄여 연장에 돌입했다.
황중곤 이태희 홍민혁 등은 최종 10언더파로 공동3위, 양지호 전재한 황재민은 공동8위(9언더파), 김비오 전가람 배상문은 공동11위(8언더파), 지난해 KPGA 투어 최고령 55세 우승 기록을 세운 최경주는 공동33위(3언더파)를 기록했다. 리브(LIV) 골프로 이적후 올해 처음 KPGA 투어에 모습을 보인 장유빈은 전날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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