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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사월마을과 인근 지역 도시개발사업 마스터플랜 [개발계획도=인천시] |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거환경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인천 서구의 사월마을이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친환경주거지역으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서구 왕길동 사월마을과 인근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개발사업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과 경기도, 인천의 폐기물이 처리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에서 직선거리로 1km 남짓 떨어져 있는 사월마을은 주거지와 공장이 뒤섞여 있고 순환골재 적치장이 인접해 있으면서 대기 중 중금속 오염이 심해 일명 '쇳가루 마을'로 불렸다.
환경부는 2019년 이 곳에 대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거환경 부적합 판정을 했다.
시는 2023년 8월부터 사월마을과 순환골재 적치장이 포함된 200만㎡ 부지에 대한 '에코메타시티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진행해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중봉대로를 기준으로 동쪽 사월마을 일원과 서쪽 순환골재 적치장 일원으로 구분 개발하지만 녹지 축과 생활권 중심지를 연계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사업 추진 방식은 민간개발과 공공개발, 민간·공공 특수목적법인(SPC)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기로 했다.
시는 개발 구역 내 화물차 통행 제한구역을 지정하는 한편 수도권매립지 통행 도로인 도로인 '드림로'의 쓰레기 수송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대신 인근 고속도로로 우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구역 지정, 개발 계획 수립, 사업시행자 지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해당 지역을 친환경 주거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사월마을은 물론 주변 검단지역의 주거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시와 서구 등 관계 부서와 협력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