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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선전략] 흔들리는 TK를 잡아라...'통합' 이재명·'반명' 김문수·'독자노선' 이준석

기사입력 : 2025년05월16일 18:28

최종수정 : 2025년05월16일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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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지층 결집 노리며 연일 '이재명 때리기'...빅텐트는 요원
이준석 "단일화 전제로 협상 안 해"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여기 대구 맞니껴, 진짜 대구 맞아예?" (13일, 대구 집중유세)

"대구가 디비진 것 같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말처럼 TK(대구·경북) 지역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 6·3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당의 취약 지역인 TK·PK(부산·울산·경남)에서 선전했다.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2~13일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를 보면 이 후보는 TK 지역에서 39.2%의 지지를 받았다. 김문수 후보 53.1%, 이재명 후보 30.9%, 이준석 후보 7% 순이다. PK에서는 이재명 42.6%, 김문수 40.7%였다. (무선 ARS 조사 방식, 신뢰 수준 95%, 표본 오차는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구미·울산=뉴스핌] 정일구 최지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구미·울산·대구에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준석 사진=이준석 캠프] 2025.05.13 photo@newspim.com

이 후보는 2022년 대선 당시 TK와 PK에서 각각 22.76%, 38.21%를 득표했다. 민주당은 이번 TK 득표율 목표를 30%로 잡고 있다.

이 후보뿐 아니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도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영남권으로 달려갔다. 이 후보는 흔들리는 보수 표심을 잡기 위해, 김 후보는 지지층 결집에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가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중도 보수까지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보수 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면서 국민의힘을 '극우', '비상식 정당' 프레임에 가두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에서 청년 국악인과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은) 합리적 보수 정신이 숨을 쉴 수 없는 조직"이라며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서 정체성을 완전히 버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 후보 지지선언을 한 김상욱 의원을 언급하며 "민주당 안에서 합리적 보수의 가능성을 잘 실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 선대위에는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경북 안동 3선에 친유승민계로 분류됐던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 경북 칠곡 3선 이인기 전 한나라당 의원,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합류해 있다. 최근에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자들(홍사모·홍사랑·국민통합찐홍·홍준표캠프SNS팀 등)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상태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출신인 최상화 전 춘추관장도 전날 민주당에 입당했다.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를 꾸리겠다던 국민의힘보다 더 빠르게 빅텐트를 만든 셈이다.

 ◆ 연일 '이재명 때리기' 김문수, 빅텐트는 요원...이준석 "단일화 전제로 협상 안 해"

이에 반해 김 후보는 연일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 유세에서도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언급하며 "썩은 정치인은 청소해야 한다"고 강하게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완전히 쓰레기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향해서도 "제가 경기도지사를 했던 8년 동안 제 아내가 도지사 법인카드를 썼다는 말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선대위 산하에 후보 직속 이재명방탄독재저지투쟁위원회를 꾸리기도 했다.

김 후보의 '반명' 전략은 지지층 결집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가 중도층까지 외연을 확장하려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 후 다른 대선 경선 후보들과의 협력이 필요해 보이나 현재로서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조차 요원한 상황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주말까지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혔지만 김 후보는 단호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권과 충청권을 돌며 선거운동에 나섰지만 전날과 달리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지 않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틈을 파고들어 "전통적 보수층이 합리적 판단을 해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라 이준석에게 표심을 몰아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충남에서 기자들과 만나 "표심을 정하지 못한 그런 중도 보수 진영의 중·장년층에서 이 젊은 세대의 행보에 동참해 주시면 대한민국 정치권이 이번 대선에서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 탈당을 두고 고전하는 탓에 이준석 후보가 김 후보로 단일화 할 가능성도 낮아졌다. 이재명 후보의 1강 독주가 확고해지고 있는 만큼 이준석 후보로서는 김 후보와의 섣부른 단일화보다 이번 대선에서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는 것이 차기 주자 반열에 오르는 데 유리할 수 있어서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 "단일화를 전제로 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그는 "단일화가 추진되어야 한다면 이준석으로 되어야 한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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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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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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