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선택 2025] 텃밭 전남에서도 '통합' 외친 이재명 "김상욱, 함께하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들은 편 나눠 싸우지 말자...합리적 보수 인사 함께했으면"
"이순신처럼 집단지성 활용...수소환원제철·재생에너지 등 먹고 살 길 찾겠다"

[전남 광양·순천=뉴스핌] 지혜진 기자 =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인 15일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남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통합을 꺼내 들었다. 이 후보는 차기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통합의 정부"라며 "'국민주권주의'를 관철하되 국민을 통합하는 정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유세 중간중간 장대비가 쏟아지던 이날 전남 광양·여수·순천·목포 시민들은 평일에도 이 후보를 보기 위해 유세 현장을 찾았다. 이 후보는 '통합의 상징'으로 화제가 된 파란색과 빨간색이 섞인 운동화를 신었다. 지지자들도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 풍선뿐 아니라 빨강, 주황, 노랑 등 다양한 색깔의 풍선을 들고 이 후보를 응원했다. 지난 13일 이 후보는 경북 포항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 다 파란 풍선인데 앞으로는 해병대도 있는데 빨간색도 좀 들고 다니자. 제 신발에도 빨간색이 들어있지 않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첫 일정을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 시작했다. 광주 출신 30대 남성 문유성 씨와 대구에 사는 20대 여성 김다니엘 씨와 일자리, 주거, 출산·육아, 청년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한 이 후보는 호남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통합을 강조했다.

[하동=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5.15 yooksa@newspim.com

◆ "국민들은 편 나눠 싸우지 말자...김상욱 등 합리적 보수 인사 함께했으면"

광양 전남 드래곤즈 축구장 북문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는 "우리 사회는 너무 갈등과 대립이 심해졌다"며 "어떤 심부름꾼은 훔치려고 하는데, 어떤 심부름꾼은 훔치지 못하게 말리다가 싸운다. 그렇다고 주인들이 빨간 머슴 편, 파란 머슴 편으로 나눠서 왜 싸우나.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여수 이순신 광장 앞에서도 "우리는 호남 출신이 아니더라도, 이재명이 경북 안동 출신이라도 유용하고 쓸 만한 사람이니까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시는 것 아닌가"라며 "이 위대한 호남인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어떤 세상인가. 호남만 잘 사는 세상, 우리 식구만 잘사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 대동 세상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순천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서 차기 정부의 이름을 '국민주권정부'로 짓겠다고 발표하며 "국민주권정부 그리고 또 한편으로 국민들이 너무 갈가리 찢어져 있다. '통합의 정부', 다음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다. '국민주권주의'를 관철하되 국민을 통합하는 정부여야 되겠다"고 했다.

또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날 국회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김상욱 의원을 향해 "우리 당에 입당하면 좋겠다"면서 감사를 표시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에) 전화해서 얘기를 해볼까 생각한다. 기회를 만들어서 합리적 보수 인사들이 함께했으면 한다"며
손을 내밀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3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공감을 표했다.

◆ "이순신처럼 집단지성 활용...수소환원제철·재생에너지 등 먹고 살길 찾겠다"

이날 유세 콘셉트가 '국난 극복 이순신 호국 벨트'인 만큼 이 후보는 '이순신 정신'을 강조했다. 광양 연설에서 "제가 이순신 장군을 참 여러 면에서 배우려고 노력한다. 어떻게 그 소수의 전함으로 그 압도적 다수를 점하는 일본 해군을 이길 수 있었을까"라며 "여러 요인이 있는데 이분(이순신)이 백성들의 지혜를 많이 빌렸다. 요즘 말로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한 것이다. 작전을 잘 때 동네 원로 어부 얘기를 다니면서 많이 들었다더라"라고 했다.

순천 유세에서 그는 "여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활동 본거지"라며 "똑같은 수군과 똑같은 전함인데 원균은 판판이 깨졌지만, 이순신 장군은 23전 23연승이라고 하는 세계 해전사에 없는 엄청난 전과를 올리고 조선을 구했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한 사람의 리더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선조는 조선을 그렇게 백성들의 피바다로 만들었지만 똑같은 조선에서 똑같은 조선인데 정조는 조선을 동아시아 최고의 부흥 국가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리더, 책임자가 어떤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지옥도 만들 수 있고 천국도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별 맞춤 공약인 수소환원제철·재생에너지·에너지고속도로 정책을 통해 민심 잡기에도 나섰다. 광양에서 그는 "광양의 제철 산업이 매우 중요한데 중국 때문에 어렵지 않나. 경쟁 관계에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어려워졌다. 수소환원제철을 하든지 새로운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이 따라오기 힘든 길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산업전환을 지원하고 관련 산업을 지원해 광양이 절대 뒤처지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했다.

여수·순천 등에선 재생에너지를 강조하며 "우리나라는 전부 화석 연료를 수입하는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8%다. 어서 빨리 재생에너지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균형발전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역의 전기료를 더 싸게 하는 '거리비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앞으로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제품만 팔 수 있기 때문에 전기료가 싼 재생에너지 생산지로 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를 찾아서는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경상도 전라도 그런 얘기하지 말자. 경상도나 전라도나 중앙 일극체제에 다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너무 서울에 몰려 있다.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없다. 국가가 대대적인 결단을 내려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대폭 개편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