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이촌 한가람 리모델링, 용적률 499%로 본격화…주택수 2213가구 규모

기사입력 : 2025년05월15일 14:24

최종수정 : 2025년05월15일 14: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내 건축심의 통과 가능성 밝지만 사업 착공까지 넘어야 할 절차 많아
'3.3㎡당 759만원' 공사비 불확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가람 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사업의 '5부 능선'에 해당하는 서울시 경관심의 및 세부계획 자문을 통과해서다. 

한가람아파트는 현 용적률이 358%에 이르고 있어 사업성 측면에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한가람 리모델링에 대해 행정적 지원을 해준다는 입장인 만큼 서울시 건축심의를 연내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된다. 다만 리모델링사업 안전점검과 시공사와의 본계약 등 넘어야할 과정이 많아 착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아울러 공급 주택수가 당초 계획보다 68가구 줄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이 시 경관심의 및 세부 결정계획 자문을 통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열린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서빙고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3(한가람아파트) 세부개발계획 결정안' 자문 및 경관계획안에 대해 '수정동의 및 조건부가결' 결정을 내렸다.

이촌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자료=각 시공사]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심의는 경관심의와 세부결정계획 자문으로 사업계획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시 건축위 건축심의에서 사업계획이 최종 결정되는데 조합측이 빠른 대응에 나선다면 연내 시 건축심의 통과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이촌동(이촌1동) 한가람아파트는 1998년 입주한 27년차 아파트로 22층, 2036가구로 구성됐다. 동부이촌동에서 단일 단지로는 가장 큰 규모다. 한가람은 현 용적률이 358.24%로 서울시내 아파트 평균용적률 245%를 훌쩍 뛰어넘는 데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한 현황을 볼 때 재건축의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돼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가람이 있는 동부이촌동 북부 아파트단지는 주로 1990년대에 집중적으로 지어졌다. 30년 이상인 재건축연한을 채우지 못한 단지가 많고 모든 단지가 기존 용적률 200%를 초과하고 있어 리모델링을 중심으로 재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촌동 현대아파트(리모델링 후 750가구)는 2027년 2월 준공을 앞두고 한창 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촌강촌아파트(1113가구)는 최근 서울시 리모델링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한가람은 지난해 연말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며 가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다만 공급 주택수는 가계약 당시 사업계획보다 다소 줄어든 상태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한가람 리모델링의 공급주택수를 사업자 측이 제시한 2281가구에서 68가구 줄어든 2213가구로 결정했다. 현 2036가구보다 177가구 늘어난 규모다. 기존 주동은 수평증축해 조합원 주택의 크기를 넓히고 별동을 새로 지어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일반분양 주택수가 68가구 줄어든 만큼 사업성이 다소 하락하게 됐다. 

용적률은 현행 358%에서 499%로 대폭 늘어난다. 이는 별동 재건축에 따른 것으로 조합 측은 준주거지역으로의 용도지역 상향을 추진해 용적률을 500% 이상으로 높인다는 사업방향을 정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하지만 준주거지역에 해당하는 499%의 용적률을 받음으로써 사업성이 나아졌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이촌현대 리모델링 사업 용적률이 기존 230.96%에서 308.36%로 약 40% 늘어난 것과 비슷한 용적률 증가다. 

다만 높은 용적률에도 낮은 층수로 인해 조밀한 단지 조성이 예상된다. 한가람은 용적률이 현황 대비 42% 가량 크게 늘어났다. 반면 층수는 최고 27층으로 현재 22층보다 5개 층 늘어난다. 아울러 별동이 지어지게 됨에 따라 단지 건폐율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한가람 리모델링의 현 건폐율은 23%다. 이촌현대의 건폐율이 19.48%에서 리모델링 후 32.25%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30%대 후반의 건폐율이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동간 거리가 좁은 '빽빽한 단지'가 지어지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가람 리모델링은 용적률이 기존 대비 크게 늘기 때문에 공공기여도 해야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일대 하수관거 교체와 담장을 허물어 보도를 확폭하는 등의 공공기여를 할 예정이다. 임대주택 제공 의무는 없다.   

사업비도 향후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가람은 지난해 12월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시공권 가계약을 맺을 당시 1조원의 사업비를 책정했다. GS건설 59%, 현대엔지니어링 41%로 각각 나눠졌다. 이 가운데 조합원 분담금이 될 공사비는 3.3㎡당 759만원으로 책정됐다. 아파트 공사비는 최근 원자잿값 인상에 따라 3.3㎡당 900만원이 넘어가며 강남권과 마·용·성과 같은 인기 주거지역의 경우 1000만원에 이르는 현 상황을 볼 때 낮은 금액으로 꼽힌다. 건설업계에서는 안전점검 등을 병행해야하는 만큼 리모델링 공사비는 일반적으로 재건축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경제사정 변화에 따라 공사비 재협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맺은 가계약은 이전까지 경기를 고려한 공사비이며, 말 그대로 가계약인 만큼 향후 재협상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모델링 가계약 이후 집값은 소폭 올랐다. 한가람 전용 85㎡는 지난해 12월 가계약 당시 18억원에서 최근 1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또 전용 111㎡는 같은 기간 22억5000만원에서 24억5000만원으로 오르며 2년 10개월 만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