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행복한 삶 영위하도록 정책 발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한센인이 모여 친목을 도모하는 '한센인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소록도병원은 국립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에서 '제22회 한센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센인의 날은 2004년부터 국립소록도병원 개원일에 맞춰 전국 한센인이 소록도에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화합을 다지기 위한 날이다. 특히 올해는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9주년을 맞아 마련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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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실 한국한센복지협회 소속 의사가 15일 한센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사진=보건복지부] 2025.05.15 sdk1991@newspim.com |
한센인의 권익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22명은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여했다. 이순자 경남봉사미회 회장은 22년간 한센정착마을을 방문해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연실 한국한센복지협회 소속 의사는 18년간 한센병 환자를 발견하고 재활치료에 노력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기획전 'The Voices'와 특별전도 개최됐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해 기획전에서 소개한 대만 낙생원 한센인의 생애에 더해 일본 전생원 한센인의 삶을 추가로 조명해 국내·외 한센인의 생애를 비교·전시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한센인이 더욱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립소록도병원과 한국한센복지협회 등과 함께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종억 국립소록도병원 원장 직무대리는 "전국에서 소록도를 찾아주신 한센인 모두 오늘 하루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국립소록도병원은 한센인 고령화 등에 대응해 변화하고 발전할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