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혁신과 서비스 역량을 강화 '리밸런싱 전략 본격화'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이탈리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스메그(SMEG)의 한국 공식 수입사 "스메그코리아(제이컬렉션)"가 단순히 디자인 중심의 이미지를 넘어, 기술 혁신과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 사업 리밸런싱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메그코리아는 기존의 레트로 냉장고와 소형 가전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대형 및 빌트인 가전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종합 가전 브랜드로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전략적 변화는 냉장고·전기포트 중심의 단일 소비층 타깃에서 벗어나, 오븐, 와인셀러, 인덕션, 주방후드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주력 축을 전환한 데에서 비롯된다. 실제 스메그 글로벌 전체 매출 중 60% 이상은 빌트인 중심의 대형 가전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스메그코리아 또한 이러한 추세에 맞춰 국내 빌트인 가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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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메그코리아] |
스메그코리아의 리밸런싱 전략을 상징하는 대표 제품으로는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리니아 옴니셰프 오븐(SO6104APB3)'이 있다. 옴니셰프 오븐은 60cm급 빌트인 오븐에서는 기술적 한계로 구현하기 어려운 스팀·에어프라이어·오븐·전자레인지 기능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조리 시스템'을 탑재한 기술 집약형 모델이다.
150개의 저장 레시피를 기반으로 자동 조리가 가능하며, 굽기·찌기·데우기 등 다단계 요리를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멀티스텝 기능을 통해 시간과 편의성 모두를 만족시킨다. 또한, 스메그 오븐의 강점인 '멀티테크(MultiTech)' 기술로 다양한 조리 기능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어 조리 시간 단축과 품질 균일화를 실현했다.
이처럼 한 대의 오븐으로 발효부터 수비드까지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여 집에서도 전문가 수준의 요리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A/S 품질 향상 역시 리밸런싱 전략의 중요한 축이다. 스메그코리아는 사용 중에도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위니아에이드와 전략적 애프터 서비스(A/S) 제휴를 맺고 전국 51개 센터를 운영하며, 단순 위탁 방식이 아닌 정기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사전/사후 서비스 품질 모니터링, 현장 응대 핫라인까지 도입했다. A/S에 대한 평균 처리 속도는 당일 처리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됐고, 고객과의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보완하고 있다.
스메그코리아 관계자는 "일부 매출 조정은 있었지만, 이는 단기적 수익보다 장기적 브랜드 재정비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디자인 가전 이미지를 넘어, 기술과 서비스 품질을 함께 갖춘 진정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이번 리밸런싱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향후 스메그코리아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제품을 사용하는 전 과정에서 브랜드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 중심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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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메그코리아] |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