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국민 76%가 몰랐다…'세종대왕 나신 날'은 '스승의 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함께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세종대왕 나신 날'을 축하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세종대왕의 생신과 그 업적에 관한 국민의 생각을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총 1077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는 '세종대왕이 태어난 날을 아는지', '여성 관노비에게 130일의 출산휴가를 준 왕이 누구인지', '논밭의 세금제도에 관한 대규모의 여론조사를 시행한 왕이 누구인지' 등, 세종대왕의 업적에 관해 물었다.

조사 결과, 국민 76.3%는 '세종대왕 나신 날이 언제'인지, '세종대왕 나신 날과 스승의 날 간의 관계'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종대왕 나신 날' 업적 관련 질문 결과표. [사진=문체부] 2025.05.13 alice09@newspim.com

5월 15일이 '세종대왕 나신 날인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대가 31.5%로 가장 높았고 10대가 16.7%로 가장 낮았다. 청소년 언어문화 정책을 경험한 20대와 30대는 평균 22.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국민 10명 중 약 8명은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만 알고 있었다. 국가기록원 자료 등에 따르면 스승의 날은 1958년 충남의 한 여자고등 학교에서 병을 앓고 계신 선생님을 보살피는 봉사활동에서 시작됐다.

1964년 5월 26일을 '은사의 날'로 기념하다가 1965년부터 교원 단체가 중심이 되어 겨레의 참 스승을 본받자는 의미로 '세종대왕 나신 날'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한 것이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농업 장려, 출산 휴가, 인재 양성, 최초의 여론 조사 시행, 과학 수준 향상 등 세종대왕의 업적에 대한 국민 생각도 확인 했다.

세종대왕은 1426년, 관청에서 일하는 여성 노비의 출산 휴가를 당시 7일에서 100일로 늘리고, 1430년에는 아이를 낳은 달의 30일을 추가해 모두 130일의 출산 휴가를 줬으며, 1434년에는 아기 낳은 여성 노비의 남편에게까지 30일의 휴가를 주어 백성의 복지 정책에 힘을 쏟았다.

이러한 세종대왕의 출산 휴가 정책을 알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국민 60.7% 세종대왕의 업적으로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했고, 39.3%는 정조나 영조 등 다른 왕의 정책이라고 잘못 응답했다.

또한 세종대왕은 1430년 3월 5일부터 8월 10일까지 전국 백성 17만여 명을 대상으로 당시의 논과 밭에 대한 세금 제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여론 조사를 처음으로 시행해 찬성 의견 9만 8657명, 반대 의견 7만 4148명의 결과를 얻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 국민 58%는 알고 있었으며 42% 잘 모르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평균 66.2%로 잘 알고 있었지만, 10대는 36.3%만이 세종의 업적으로 알고 있었다.

이밖에 세종대왕 업적 중 '농사직설'을 편찬하고 지역별 농사법과 계절별 농작물 재배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알린 농업 장려 정책에 대해서는 국민 63.8%가 알고 있었다.

집현전을 설치하고 능력 있는 학사는 업무에서 벗어나 독서만 할 수 있는 특별 휴가인 '사가 독서' 등을 내린 인재 양성 정책에 대해서는 82.2%가, 천문 관측소 간의대와 종합과학연구소 흠경각을 설치 하고 천체의 움직임을 계산하는 역법 '칠정산'을 만들어 과학 수준을 높인 정책에 대해서는 84.0%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유인촌 장관은 "여성 관노비에게 출산 휴가 130일을 주고, 토지 세금 제도에 대한 대규모 여론 조사 등을 시행한 세종대왕의 정책은 모두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왔다.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정말 존경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를 계기로 세종대왕의 업적을 더욱 널리 알리고, 앞으로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이 온 국민이 함께 축하하고 기리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