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 맏형 국민의힘, 단일화 놓고 분열 극심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재연 진보당 대통령 후보가 사퇴하며 범진보 세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뭉치고 있다. 반면 범보수 맏형 격인 국민의힘은 단일화를 놓고 대통령 후보와 지도부가 정면 충돌하며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재연 후보는 9일 오후 국회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광장대선시민연대-제정당 연석회의 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당 대선 후보인 저는 광장연합정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 |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5당 대표들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2025.03.01 mironj19@newspim.com |
이어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광장 대선후보로 지지하며 대선 예비후보 활동을 마무리하겠다"며 "어느 자리, 어떤 역할로든 내란세력에 맞서 사생결단 각오로 싸우겠다는 광장에서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범진보 세력은 이재명 후보에 힘을 보태며 집결하고 있다. 앞서 조국혁신당도 대통령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와 달리 범보수 세력은 분열하고 있다. 범보수 세력은 이재명 집권을 저지해야 한다면서도 내부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다.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공개 저격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도 조속한 단일화를 요구하며 김문수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덕수 예비후보를 위한 신당 창당 방안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힘을 받지 못하는 구상이나 범보수 분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