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선택 2025] 이재명 "부동산 수요 억지로 통제 못해...주거 문제에 생각 많이 바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관세협상 늦게 가야…첫 번째는 시범케이스 될 것"
"장기보유 주식 세제 혜택 바람직…5년 내 코스피 5000 가능"

[서울=뉴스핌] 지혜진 박찬제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8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투자 수요를 억지로 통제할 수 없다며 현실론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 접근하는 것을 막을 길은 없다"면서 "굳이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부과해 억누르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거 목적으로 집이 필요한 이들에겐 "충분한 공급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제 유튜브 연합 토크쇼에 출연해 "저는 주거 문제에 대해 생각을 많이 바꾼 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민생정책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5.08 choipix16@newspim.com

그는 "집은 주거용이지 투자·투기용이 아니어야 한다는 생각은 이념적으론 맞다. 그런 생각이 많았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불가능하더라"라며 "그건 당위일 뿐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금융시장 특히 자본시장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투자할 데가 없어서 부동산 시장이 불패 신화를 이어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대신에 (부동산을) 투자 수단이 아니라 '내가 살아야겠다'고 생각할 경우 충분한 주거 공급이 필요하다"며 "청년 맞춤형 공공주택을 많이 공급하고 임대·월세 지원도 해줘야 한다"고 했다.

◆ "장기보유 주식 세제 혜택 바람직…5년 내 코스피 5000 가능"

이 후보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기보유주식에 대한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제언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의 불안정이 해소된다면 이론적으로 5년 안에 코스피 5000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시장이 너무 단타 중심"이라며 "그런데 이게 이유가 있다. 장기 보유를 해도 이익이 없으니까 그렇다"며 "장기 보유를 하면 확실히 이익이 있어야 하는데 이익이 없으니 장기 보유 세제 혜택을 늘려가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대주주들, 지배주주에게 장기 보유 혜택이 다 몰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는데, 그런 점에 대해선 부작용을 제거하고라도 혜택을 줘야 한다"며 대주주, 지배주주가 장기보유를 해 혜택 몰리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펀드(간접투자)에 적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보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평균 1이 안 된다. 10분의 1밖에 안 되는 주식도 있다고 한다"며 "개발도상국도 PBR이 2가 넘는데, 그런 주식이 많이 있다는 것은 비정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인 배당소득세 완화에 대해서는 좀더 검토해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기업들의 배당 성향을 높이기 위해 고려되는 것 중 하나가 배당소득세"라며 "그런데 전에 3년 정도 잠깐 해봤는데 세금만 줄어서 철회해 버렸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배당소득세만 바꾼다고 되느냐는 건 연구 검토해 봐야 한다"면서도 "몇 가지 보완 조치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당성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 봐야 한다"며 "(배당을 적게 하는 기업에) 불이익을 준다거나 아니면 배당 성향이 높으면 배당소득세를 낮추고 아니면 그냥 49.5% 세율을 적용하는 방법도 있겠다"고 말했다.

◆ "美관세협상 늦게 가야…첫 번째는 시범케이스 될 것"

이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협상 방향에 대해서는 "(미국이) 매를 때리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이럴 때는 늦게 가야 한다. 첫 번째로 가면(협상을 하면) 시범케이스가 되는 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동맹국들을 맨 먼저 협상해서 결과를 내겠다고 발표했는데, 일본이 뒤로 빠졌지 않느냐"며 "우리도 선두로 가려다가 멈칫하는데, 이 상황에서 서두르지 않는 게 중요하다. 다른 나라가 하는 것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으로, 관세를 올리는 게 미국의 목표가 아니다. 다른 것을 얻기 위해서 관세를 던진 것"이라며 "다른 게 뭐겠느냐. (관세를) 내려줄테니까 다른 것을 내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무엇을 낼지는 협상을 해봐야 알겠지만 대충 짐작가는 게 몇 가지 있다"며 "우리도 조선업에서는 카드로 언급할 만 하다. 미국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화석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 수입 문제도 있지 않느냐"며 "또 미국의 누적 적자를 없애자고 하는 것이니 미국에서 수입을 해주면 된다. 미국이 원하는 게 몇 가지가 있고 우리도 필요한 게 있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