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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영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 대부분 상승… 영국은 소폭 하락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03:15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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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8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과 영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 전쟁을 일으킨 이후 처음으로 협상을 타결하면서 전체적으로 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하지만 영국은 이날 영란은행(BOE)이 금리를 낮췄음에도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16포인트(0.40%) 상승한 535.63으로 마감했다. 하락세를 3거래일 만에 멈췄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36.73포인트(1.02%) 오른 2만3352.6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67.60포인트(0.89%) 상승한 7694.44로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7.72포인트(0.32%) 하락한 8531.61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54.41포인트(1.71%) 오른 3만8974.30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8.50포인트(0.06%) 상승한 1만3488.90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과 영국은 이날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조 25%에서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25%도 없애기로 했다. 다만 기본관세 10%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영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전체적으로 5.1%에서 1.8%로 낮추고 에탄올과 소고기, 농산물, 기계류 등의 제품에 대해 시장 접근성을 높여주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 파격적인 협상을 타결했다"며 "오늘은 미국에 경사스러운 날"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 협정은 우리가 다른 모든 나라와 관세 협상을 벌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도 했다.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UBS의 멀티 자산 전략가인 앤티 차우발리는 "좋은 거래다.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직 숲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며 여전히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큰 환경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0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 접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회담에는 미국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한다. 

차우발리 전략가는 "더 많은 협상이 이뤄져야 하며 무엇보다 유럽이나 중국 같은 덩치 큰 거래 파트너와 거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협상 타결이 늦춰질수록 글로벌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춰 연 4.25%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BOE 통화정책위원들이 크게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정책위원 9명 중 5명은 0.25%포인트 인하를 지지했고, 2명은 0.5%포인트 인하를, 나머지 2명은 동결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정책위원 2명의 금리 동결 주장은 분석가들을 크게 놀라게 만들었다"며 "투자자들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향후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방산이 2.95% 상승하며 화색이 돌았다.

유럽 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인 독일의 라인메탈은 독일과 우크라이나 등의 수요 증가를 거론하며 2025년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힌 후 4.1% 올랐다. 

엔진 변속기 생산업체인 렌크는 4.1%, 독일 최대 철강회사 티센크루프는 1.1%, 군용 레이더 시스템과 전자전 장비를 공급하는 헨솔트는 7.6% 상승했다. 

그외 특징주로는 버드와이저 제조업체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가 1분기 영업이익이 8% 가까이 증가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고 발표한 뒤 3.2% 뛰었다. 

지멘스 에너지도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후 3.3% 올랐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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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부동산대책] "2금융권 모두 묶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에 발표된 10. 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매입 자금 조달의 '마지막 통로'로 불리던 2금융권 대출길이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그동안 1금융권 대출 한도를 채운 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던 관행이 이번 대책 이후에는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주택 시가 기준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일괄 제한했다. ◆ "2금융권 통한 추가 대출도 불가능"…한도·DSR·LTV 일괄 적용 이전까지는 은행권에서 한도를 채운 뒤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대출을 받는 식의 '보충 레버리지'가 가능했지만 이번 대책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동일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규제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담대 LTV(담보인정비율)는 70%에서 40%로 하향되며 전세대출·신용대출을 이용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2금융권을 통한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보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책에서 1·2금융권 동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가면 더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은행보다 DSR 허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권이 40%이라면, 저축은행은 50~60%였다. 하지만 금리가 조금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2금융권 동일 DSR·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갈 유인이 없어졌다. 만약 2금융권의 금리가 8%이라면 실제 대출 한도는 오히려 줄어든다. 연소득 6000만원 기준으로 은행(금리 4%)에선 약 3억5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저축은행(금리 8%)에서는 2억6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10.15 hkj77@hanmail.net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금융권이 막히면 2금융권으로 돌던 흐름까지 완전히 끊길 것"이라며 "대출 금리는 더 높은데 한도까지 줄어, 비은행권 대출의 매력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예민한 곳들은 지표 관리를 위해 더욱 보수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자대출·우회대출 차단"…고소득자 레버리지 봉쇄 그동안 일부 고소득층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2금융권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6·27 대책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사업자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유용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주택구입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업자대출은 동일한 심사 기준과 DSR 적용을 받는다"며 용도 외 사용 시 대출 회수 및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2금융권 사업자대출로 10억원대까지 자금을 끌어오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용도검증 강화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득이 높아도 DSR 제한에 걸려 실수요 외 매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5-10-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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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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