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XA 결정, 절차·기준 납득 못해"
투자자들 탄원서로 법적 대응 동참
"글로벌 사업 차질 없이 예정대로 추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위메이드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위믹스(WEMIX)' 상장폐지 결정이 부당하다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김&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이번 주 중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측은 "DAXA가 해킹 사고 이후 보안 점검 및 피해 복구를 완료한 점을 외면한 채, 어떤 심의 결과도 공개하지 않고 일방적 결정을 내렸다"며 "DAXA의 절차와 기준은 공정성·투명성이 결여된 재량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가상 자산으로,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PTE'가 위믹스의 생태계 구축 및 확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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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
이에 김석환 위믹스 PTE 대표 역시 지난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안 컨설팅 리포트 제출에도 피드백 없이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고 DAXA를 향해 날을 세운 바 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국내 최대 위믹스 홀더 네이버 카페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은 탄원서 작성과 소명자료 제공 등으로 법적 대응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법원 제출 자료 준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투명한 심의 기록 공개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전했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도 앞서 주주서한을 통해 "이번 사고는 '위믹스 플레이' 브릿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메인넷 보안성과 무관하다"며 "일본 '판타스틱베이스볼 일미프로', 북미 '블랙벌쳐스', 중국 '미르M' 현지화 등 글로벌 신작 출시 계획에 차질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위메이드는 DAXA 결정 반박을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 보안 컨설팅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으며, 대주 회계법인을 통한 바이백 내역 검증을 이달 15일 완료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