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넷과 무관한 사고…위믹스 신뢰 회복 최선"
"북미·중국·일본 중심 블록체인 게임 확장 지속할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가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브릿지 지갑 해킹 사고와 이에 따른 국내 주요 거래소들의 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대해 주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박 대표는 이번 사안이 위믹스 메인넷의 보안성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으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게임 출시 및 사업 전략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박 대표는 전날 주주서한을 통해 "최근 위믹스 관련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는 위믹스 메인넷이 아닌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 브릿지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메인넷의 보안성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대해 "법적 권한도 없는 DAXA라는 사적 모임의 자의적이고 일방적인 결정으로, 시장의 신뢰를 저해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일정이 지연되거나 전략이 위축되는 일은 결코 없다. 위믹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과 블록체인 게임 개발은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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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
박 대표는 "위메이드는 2024년 기준 전체 매출 7,118억 원 중 72.7%에 해당하는 5,181억 원을 해외에서 거뒀고, 이는 글로벌 중심의 사업 구조가 이미 확립됐음을 보여주는 수치"라며 "일본, 북미, 중국 시장에 맞춘 신작 개발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하겠다"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도 전했다.
구체적으로 위메이드는 이달 중 일본 시장에 '판타스틱베이스볼 일미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기반 확장 전략과 함께 FPS 장르의 신작 '블랙벌쳐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미르M'의 현지화를 거쳐 오는 8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위메이드는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를 통해 축적한 토크노믹스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연내 글로벌 출시가 예정된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위믹스를 직접 활용하는 진화된 토크노믹스 구조도 적용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25년간 축적해온 혁신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미래와 주주 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