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팔란티어 정점 찍었나 ② '4배 급등 VS 반토막' 주가 향방은

기사입력 : 2025년05월08일 15:41

최종수정 : 2025년05월08일 15:41

IB들 추가 하락에 무게
아이브스 "2~3년 뒤 1조달러"
40달러 추락 경고도

이 기사는 5월 7일 오후 2시2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의 1분기 실적 호조와 2025년 매출액 전망치 상향 조정을 확인한 투자은행(IB) 업계는 대부분 업체의 주가가 추가 하락하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둔다.

매출 증가 전망을 반영하더라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다. 상당수의 투자은행(IB)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지만 5월6일(현지시각) 종가 108.86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팔란티어의 목표주가를 80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최근 종가 대비 17% 이상 하락 가능성을 예고한 셈이다. 정부 부처 이외에 민간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업체가 가파른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가 크게 고평가됐다는 진단이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업체의 목표주가를 98달러에서 110달러로 높여 잡았다. 현재 주가가 정점이라는 의미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시장의 고성장에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다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지만 주가가 이미 최고의 시나리오를 모두 반영한 상태라는 진단이다.

모간 스탠리는 목표주가를 90달러에서 98달러로 높이고 '섹터 비중'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팔란티어의 성장 잠재력이 강하지만 현 주가보다 저렴한 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미즈호는 보고서를 내고 업체의 목표주가를 80달러에서 94달러로 높였고, 도이체방크는 목표주가를 50달러에서 80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매도'를 추천했다. 주가가 최근 종가 대비 26% 이상 하락을 예고한 셈이다.

AIP 플랫폼 [사진=업체 제공]

이들 은행 역시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을 문제로 삼았다. 202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와 13% 상향 조정했지만 높여 잡은 매출액 전망치를 기준으로 업체의 주가가 57배에 거래되고 있어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도이체방크는 지적한다.

보다 비관적인 의견도 나왔다. RBC 캐피탈 마켓은 보고서를 통해 팔란티어의 목표주가를 40달러로 제시하고 '시장수익률 하회' 투자 의견을 내놓았다. 최근 종가에서 63% 폭락할 수 있다는 경고다.

팔란티어 데이터 통합 솔루션 [자료=업체 제공]

1분기 정부 부문의 매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제품 차별화 측면에서 커다란 진전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RBC는 주장한다.

제퍼리스도 '시장수익률 하회' 투자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60달러를 제시, 1분기 실적 발표 직전 고점에서 반토막 나는 상황을 예고했다. 비이성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리스크/보상 측면의 투자 매력이 지극히 낮다는 판단이다.

닷컴 버블 당시의 고평가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밸류에이션을 유지하려면 주가만큼 높은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작은 악재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월가는 강조한다.

인공지능(AI) 기술 진보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도 업체의 주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시장 자체에 대한 기대치가 꺾이면 투자 자금이 인공지능(AI) 테마주에서 다른 섹터로 유출될 수 있다는 얘기다.

경쟁 심화 가능성도 팔란티어에 대한 잠재적인 악재로 지목된다. 주력 비즈니스인 데이터 분야와 인공지능(AI) 부문의 경쟁이 날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 수익성이 약화되거나 시장 점유율이 위축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강세 의견도 없지 않다. IT 섹터 강세론자로 통하는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내고 팔란티어가 2~3년 뒤 1조달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6일 종가를 기준으로 업체의 시가총액은 2567억달러. 앞으로 몇 년 사이 기업 가치가 네 배 가까이 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이브스는 팔란티어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 특별한 이유를 온톨로지(ontology) 기반의 아키텍처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온톨리지란 디지털 데이터와 실제 세계의 객체 간에 관계를 정의하는 분석 프레임워크로, 고객들이 복잡한 정보에서 미묘한 패턴을 찾을 수 있게 한다.

팔란티어의 솔루션은 테러 활동의 적발이나 사기 탐재 및 불법 체류자 색출 등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입되고 있다.

업체의 경영진은 온톨로지와 인프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덕분에 인공지능(AI) 수요를 독보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다고 강조한다. IT 전문가들도 동의하는 모습이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팔란티어를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플랫폼 분야의 리더로 평가했다.

업체가 구축한 AIP(AI Platform)은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유사 제품보다 더 높은 평가를 얻었다. 팔란티어가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 시장에서 1인자로 성장하고 있다는 얘기다. AIP는 팔란티어가 고객들이 맞춤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령, 기업들은 기존의 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해 머신러닝이나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같은 영역에서 맞춤형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훈련하고 구축할 수 있다.

아이브스는 이 같은 강점이 팔란티어를 인공지능(AI) 혁명의 주요 수혜자로 자리매김하게 한다고 강조한다.

월가의 투자 매체 더스트리트 프로의 스티븐 길포일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의 목표주가를 122달러에서 15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최고 수준이다. 앞으로 12개월 사이 업체의 주가가 약 41% 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업체가 커다란 성장 모멘텀을 얻을 수 있는 유리한 입지라고 그는 강조한다.

강세론자들은 정부나 기업 뿐 아니라 가계와 소비자들도 일상에서 인공지능(AI) 사용을 확대하는 추세가 중장기적으로 전개될 전망이고, 팔란티어가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4년 기준 업체의 현금 자산이 52억달러에 이르고, 12억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등 이미 강력한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향후 성장을 낙관할 수 있다고 강세론자들은 말한다.

스태티스타의 전망대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규모가 2024년 2440억달러에서 1조달러까지 급속하게 확대되면 팔란티어의 외형 성장 역시 장담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