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SKT "유심 정보만으로 '금융자산 탈취·연락처 복제' 못해"

기사입력 : 2025년05월02일 18:48

최종수정 : 2025년05월07일 08:22

유심 둘러싼 오해 Q&A로 설명..."사실상 에이닷 녹음 유출 없어"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SK텔레콤(SKT)은 "금융자산을 탈취하려면 금융거래에 필요한 개인정보나 비밀번호 등이 필요하다"면서도 "유심에는 이러한 정보가 없어, 유심정보만으로는 금융자산을 탈취할 수 없다"고 밝혔다.

SKT는 2일 뉴스룸에 '알려드립니다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팩트체크'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SK텔레콤 뉴스룸 '알려드립니다.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팩트체크' [사진=SK텔레콤 뉴스룸 캡처] 2025.05.02 yek105@newspim.com

SKT는 "이번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물리적인 메모리에 연동된 부분이 아닌) 망에 연동되는 부분이다"라며 "연락처, 문자, 휴대전화 앱 등 정보는 이번 사고로 복제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보안 장치"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심 교체를 원하신다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제폰에서 SKT 서버에 저장된 에이닷 음성녹음 파일을 전부 다운로드할 수 있냐'는 물음에 "아니다. 금번 유출 사고는 에이닷 서버와 관련이 없다"며 "에이닷 음성녹음 파일은 개인 단말에 저장되며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총 1442만명의 고객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은 약 850만명 고객에 대해서는 오는 14일까지 시스템 용량에 따라 하루 최대 120만명씩,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을 처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유심 부족 사태 해소를 위해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모집을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중단하고, 오는 5일부터 교체용 유심 부족 해소 시까지 해당 조치를 유지한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하는 매장 영업손실은 SKT가 보전할 예정이다.

다음은 SKT가 뉴스룸을 통해 밝힌 일문일답.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5.02. gdlee@newspim.com

Q1) 유심 정보를 알면 내 계좌의 돈도 훔쳐갈 수 있나요?
아닙니다. 금융자산을 탈취하려면 금융거래에 필요한 개인정보나 비밀번호 등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유심에는 이러한 정보가 없어 유심정보만으로는 금융자산을 탈취할 수 없습니다.

Q2) 유심을 복제하면 내 핸드폰에 저장된 연락처, 문자, 앱도 모두 복제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연락처나 문자, 앱 등은 휴대폰의 자체 메모리나 유심 메모리에 저장될 수 있습니다.
유심은 망과 연동되는 부분과 물리적인 메모리로 나눌 수 있는데, 이번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망과 연동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연락처, 문자, 휴대전화 앱 등 정보는 이번 사고로 복제할 수 없습니다.

Q3) 유심이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역할을 한다던데… 나의 개인정보와 계좌정보가 다 담겨 있는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유심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는 담겨 있지 않습니다. 유심은 ① 망과 연동되는 가입/인증 정보와 ② 가입자가 직접 저장한 정보로 구성되며, 이번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망과 연동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는 유출 사고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Q4) 복제된 폰으로 이용자 몰래 통화나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 않나요?
유심보호서비스와 FDS로 차단하기 때문에 복제 자체가 불가합니다.

Q5)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더라도, 결국에는 유심칩 자체를 변경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유심보호 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효과의 보안 장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심 교체를 원하신다면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Q6) 서버가 해킹 당한 거면 유심을 교체해도 소용없지 않나요?
민관합동조사단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유심과 관련된 정보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유심을 교체하거나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게 되면 안전합니다.

Q7) 유심교체/보호서비스 가입해도 거래은행 앱에서 추가적인 보안조치를 해야 하나요?
은행의 인증과 이번 침해사고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은행 앱에서 금융거래를 하려면 비밀번호, OTP 등 추가적인 인증수단이 필요한데, 해당 정보는 금번 사고와 관련이 없습니다.

Q8) 복제폰에서 SKT 서버에 저장된 에이닷 음성녹음 파일을 전부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아닙니다. 금번 유출 사고는 에이닷 서버와 관련이 없습니다. 또한, 에이닷 음성녹음 파일은 개인 단말에 저장되며 서버에 저장되지 않습니다.

yek10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