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 측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통합형' 선대위를 꾸리는 이재명 후보 측이 김 지사 측에 선대위 합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김 지사 측과 선대위 여부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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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김경수 후보. 2025.04.27 mironj19@newspim.com |
현역인 김 지사는 도정에 복귀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힌 고영인 전 부지사를 비롯한 안정곤 전 비서실장, 강민석 전 대변인 등은 선대위에 합류할 수 있다. 이들은 사표를 김 지사의 출마와 동시에 사직서를 제출해 현재까지 거취가 정해지지 않았다.
김 지사 측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협조 요청에 적극적인 입장"이라며 "우선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에서도 "김 지사 측이 온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후보는 지난 27일 대선 후보에 선출된 직후 수락 연설에서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이다. 이제부터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라며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되어 '원팀'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2017년 19대 대선 당시에도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현역이어서 직접 합류 대신, 경선 캠프에 있던 인사들이 문재인 선대위에 합류한 바 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