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명확...찢어지지 않도록 통합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우리가 갈 길은 명확하다. 세상이 너무 힘들고 국민들이 지쳤다. 찢어지지 않도록 통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후보인 동시에 온 국민의 후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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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
그는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국어사전을 찾아봤다. 여러 의미가 있지만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라는 의미가 있더라"며 "계모임의 계주든, 동창회장이든 모임의 대표는 공동체가 깨지지 않게 화합하고 하나의 공동체로 서로 존중하고 의지하면서 공존을 지속하는 게 제일 큰 의무라고 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소한 정치는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다른 점을 찾아내서 같은 점, 함께 지향할 공통점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 공동체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합리적인 경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을 평화롭게, 안전하게, 행복하게 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공동체 자체가 깨지지 않게 유지하는 게 제일 큰 일"이라며 "상대보다 더 나음을 보이기 위해 경쟁하지만, 그러고나서 선발되면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국민을 하나의 길로 이끌어가는 것, 국민의 에너지와 역량을 최대로 결집하는 게 대통령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가 너무 많이 찢어졌다. 분열하고 갈등, 대립하고 있다"며 "아직 대통령이 된 건 아니지만, 대통령 후보도 그 길로 가야한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