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 밖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학교 밖 교육'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발맞춰, 학생들이 진로·적성에 따라 희망하는 과목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을 학교 밖 전문 기관에서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학교 내 여건상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 공공성이 검증된 기관과 연계하여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고 미래역량을 키운다는 게 그 취지이다. 이를 통해 학생이 스스로 선택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배우며, 삶과 연결된 배움을 실현하는 새로운 학습 생태계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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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전경 [사진=전남교육청] |
전남교육청은 올해부터 학교 밖 교육기관을 공식 승인하고, 일반계고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수강 희망자 모집, 과목 개설, 수업 운영 등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희망 대학 및 기관과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전문 교과, 진로 연계 과목, 창의적 체험활동 등 학교 내에서는 개설이 어려운 다양한 과정을 지역사회 기관과 협력해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폭넓은 학습 경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30일에는 대학과 지역사회 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학교 밖 교육 설명회를 열어, 과목과 창의적 체험활동 개설 방안을 안내하고 협의를 진행한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 간 긴밀한 연대 기반을 다지고,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박철완 중등교육과장은 "학교 밖 교육은 학생이 주도적으로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삶과 연결된 배움을 실현하는 기회"라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학생 중심의 학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