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식 '탈석탄', 일자리소멸 우려 커"
"에너지 PC주의 걷어내고 합리적 믹스 구축"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환경부의 기후환경부 개편, 국제 탄소시장 허브 도약 등 4가지 핵심 정책으로 구성된 기후에너지 정책비전을 발표했다.
김소희 한동훈 캠프 직능위원장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책비전 5탄 '국민을 지키는 기후대응, 탄탄한 에너지 대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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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서울시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지역 광역·기초의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025.04.27 gdlee@newspim.com |
김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2040 탈석탄', '에너지고속도로' 기후공약을 겨냥해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석탄발전 폐지를 서두르면, 발전소 지역 붕괴와 대규모 일자리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고속도로 공약은 막대한 비용 부담은 숨긴 채, 장밋빛 청사진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 검토 없이 밀어붙인다면, 이는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직결돼 전 국민의 삶을 고통스럽게 하고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키고 산업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에너지 영역의 과도한 PC주의를 걷어내고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후보 캠프가 발표한 기후, 에너지분야 전략은 △국토에너지종합계획 수립 △환경부를 기후환경부로 개편 △플랙시트(플라스틱 엑시트) 프로젝트 추진 △국제 탄소시장 허브 도약 등 4가지 핵심 정책으로 구성된다.
김 의원은 "전력망, 통신망, 철도망, 도로망 계획을 함께 수립하고 적기에 건설하는 국토에너지종합계획을 추진해, 첨단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도로, 기차, 댐, 항만 등 인프라 구축 시 전기, 통신, 가스, 열 등을 동시에 고려하는 국가 종합 인프라 기본계획을 통해 저비용의, 신속한 전력망 확충과 AI 및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기후환경부 재편과 관련해서는 최근 경북 의성 산불을 예로 들며 "기후변화의 감시와 예측, 나아가 기후 적응 및 영향평가를 포함하는 국가 수준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과 기본계획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립하고, 기후 대응 정책들을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기후환경부 재편 및 기후 대응 전담 2차관을 신설해 기후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은 또 "국제 협력과 경제적 인센티브를 결합해야만 진정한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며 "한국을 '국제 탄소시장 허브'로 육성해 싱가포르를 넘어서는 글로벌 기후대응 리더십을 확립하겠다. 기후테크 기업을 육성하고, 해외 감축사업 진출을 지원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탄소금융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