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K리그2 선두 달리는 인천 뒤엔 '명품 조연' 있다

기사입력 : 2025년04월25일 11:15

최종수정 : 2025년04월25일 11:15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프로축구 구단 인천유나이티드가 '조연' 선수들의 활약에 상승세다.

인천은 지난해 K리그1에서 최하위(12위)를 기록,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부리그로 강등됐다. 인천은 올 시즌 앞두고 반드시 강등 첫해에 승격하겠다는 의지로 팀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작년 강원FC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윤정환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히고 부족했던 포지션을 채우기 위해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19일 열린 K리그2 인천과 천안시티FC의 경기에서 바로우(오른쪽)가 돌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4.25 thswlgh50@newspim.com

'유력한 승격 후보' 인천은 올 시즌 초반 치고 나갔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수원 삼성, 서울 이랜드를 잇달아 꺾었다. 25일 기준 8라운드까지 치른 가운데 인천은 6승 1무 1패로 K리그2 단독 선두다. 지난달 9일 성남FC와 원정 경기를 제외하면 한 번도 안 졌다. 안방에서는 3연승과 함께 무패 행진이다.

상승세의 주역은 단연 팀의 핵심 공격수 무고사(몬테네그로)다. 지난해 팀이 강등됐는데도 잔류하며 승격 의지를 다졌다. 작년 K리그1에서 15골 1도움으로 득점왕에 오른 무고사는 K리그2에서도 독보적인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5시즌 8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득점 부문 1위에 올랐다. 주포 무고사의 활약은 '조연' 역할을 맡은 선수들이 묵묵히 주변에서 도운 덕분이다.

팀의 또 다른 외국인 공격수 제르소(기니비사우), 바로우(감비아)는 무고사의 좌우에 서서 공격을 돕고 있다. 인천에서 3년 차인 제르소는 타고난 스피드와 개인 기술로 상대 측면을 무너트렸다. 지난해 무고사와 맞췄던 호흡을 올해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새로 영입된 바로우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득점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패스와 돌파를 만들어냈다.

두 선수의 공격 지원 능력은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제르소는 8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공격포인트는 적으나 팀 내 키패스 1위(10회), 공격진영 패스 4위(63회), 크로스 3위(21회)를 기록했다. 바로우도 키패스 3위(6회), 공격진영 패스(68회), 크로스 2위(26회)이며 패스 성공률은 팀 내 공격수 중 압도적으로 1위(89.5%)다. 

[서울=뉴스핌] 인천 공격수 무고사(왼쪽)과 이동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4.25 thswlgh50@newspim.com

베테랑 수비수 이주용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도 한몫했다. 33세의 나이에도 전 경기 풀타임으로 나설 정도로 윤정환 감독의 높은 신임을 받고 있다. 공격진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이주용의 공격 본능이 활로가 됐다. 이주용은 수비수임에도 팀 내 키패스 2위(8회), 공격진영 패스 1위(80회)로 공격수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무고사가 공격하는데 힘에 부칠 땐 '특급 조커' 이동률이 나서 부담을 덜어줬다. 올해 인천 유니폼을 입은 이동률은 주로 교체로 나서 출전 시간이 적은 편이지만 제 역할을 120% 이상 해줬다. 이동률은 7경기에서 유효 슈팅 9회(평균 1.29회)뿐임에도 3골이나 만들며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윤정환 감독은 "나오는 선수마다 잘해서 팀이 잘 가고 있는데,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활동량을 많이 보여줘 동료들이 편하다. 이런 게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