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기반 탐색형 쇼핑 활성화…사용자 경험 향상
단골 마케팅 확대, 브랜드 평균 거래액 33% 상승
네이버배송 거래액 2배 증가…수수료 인하 프로모션 추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는 지난달 출시한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이하 네플스)'가 오픈 초기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네플스'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AI 추천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별 취향과 쇼핑 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맞춘 혜택과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정교한 추천이 이뤄지며, AI 추천을 통한 거래 비중은 기존 네이버 앱 대비 약 2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화된 쇼핑 경험 제공을 통해 사용자들의 탐색형 쇼핑 참여가 확대됐고, 브랜드와 단골 고객 간의 연결도 활발해졌다. 실제로 앱 출시 한 달 만에 브랜드 단골 고객 수는 기존 대비 4.8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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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
판매자들도 이 앱을 기반으로 단골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브랜드스토어의 약 30%가 첫 구매 쿠폰을, 20%는 재구매 쿠폰을 제공 중이며, 브랜드가 자체 운영하는 '라운지 멤버십'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했다. 이에 따라 CRM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선 브랜드의 3월 평균 거래액은 전년 대비 33% 상승했다.
'빙그레'는 신제품 '왕실초코'를 라운지 멤버십 전용으로 선보이며 단골 고객 유치에 나섰고, 출시 직후 2주간 거래액이 직전 동기간 대비 2배 증가했다. '대주펫푸드'는 타깃 마케팅을 통해 3월 3~4주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배송 서비스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졌다. 새롭게 리브랜딩된 '네이버배송'은 직관적 UI와 다양한 혜택으로 사용자 만족도를 높였으며, 3월 거래액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네이버는 5월 1일부터 상품 1건당 배송 솔루션 사용료 상한을 5,000원으로 제한하는 프로모션도 시작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별도 앱 출시를 통해 사용자와 판매자가 AI 커머스를 직접 체험하고 활용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이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