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이창수 고용정보원장 "청년 취업 책임지는 내비게이션 될 것"

기사입력 : 2025년04월22일 17:30

최종수정 : 2025년04월25일 11: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임금플랫폼 O-net 정식 개시…임금 정보 통합 제공"
"고용24, AI 기술 등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강화"
"고령화 사회 대응...현장성 있는 고령자 패널 보유"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고용정보원은 일자리 내비게이션입니다. 청년들에게 어디로 가면 밥 먹을 수 있고, 어느 위치에 있는 휴게소로 가야 쉴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죠."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고용정보원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고용정보원과 고용24라는 곳이 있는데, 청년들이 여기로 와 홈페이지를 클릭하면서 놀다 보면 '흥미롭다' '한번 해 볼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초개인 맞춤형으로 서비스 고도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5 mironj19@newspim.com

이 원장은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하기 위해 시도하다가 실패를 반복하면 '난 안 되나 봐' '좀 더 스펙을 쌓을까' 이렇게 고민하다 주저앉게 된다. 이렇게 길이 안 보일 수도 있고, 길을 못 찾을 수도 있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길을 가고자 하는 의지"라고 말했다.

그는 "가고자 한다면 길은 항상 새롭게 열린다. 의지가 없다면 길이 보이지도 않고 열리지도 않는다"면서 "고용정보원의 역할을 설명할 때 고용 서비스 제공, 연구·개발 및 지원 등이라고 설명하면 어렵다. '일자리 내비게이션'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고용정보원과 고용24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청년들이 접근만 해 보면 새로운 길이 항상 열릴 것"이라며 "'고용정보원이 있고 고용24가 있는데 왜 고민하십니까' 이런 식으로 말하고 싶다"고 했다.

고용정보원은 고용·노동 관련 데이터를 종합하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6년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이다. 인력수급전망과 같은 고용정보 분석부터 진로 지도, 국가고용정보망 '고용24' 운영 등 다앙한 업무를 맡고 있다. 

다음은 이 원장과 일문일답.

-취임 5개월이 넘으셨다. 고용서비스 전문기관의 수장으로서 진로·취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고용정보원이 있고 고용24가 있는데 왜 고민하십니까' 말하고 싶다.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하기 위해 시도하다가 실패를 반복하면 '난 안 되나 봐' '좀 더 스펙을 쌓을까' 이렇게 고민하다 주저앉게 된다. 길이 안 보일 수도 있고, 길을 못 찾을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길을 가고자 하는 의지다. 가고자 한다면 길은 항상 새롭게 열린다. 의지가 없다면 길이 보이지도 않고 열리지도 않는다.

고용정보원과 고용24라는 곳이 있는데, 청년들이 여기로 와 홈페이지를 클릭하면서 놀다 보면 '흥미롭다' '한번 해 볼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초개인 맞춤형으로 서비스 고도화 노력을 하고 있다. 고용정보원은 일자리 내비게이션이고, 청년들에게 어디로 가면 밥 먹을 수 있고 어느 위치에 있는 휴게소로 가야 쉴 수 있는지 알려줄 수 있다. 고용정보원과 고용24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청년들이 접근만 해 보면 새로운 길이 항상 열릴 것이다.

-올해 정보원 역점 사업 중 하나가 고용·직업정보 종합플랫폼 '한국형 오-넷(O-net)'이 이달 21일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어떻게 준비했고,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O-net은 기존 고용24에서 제공하던 직업정보와, 임금직무시스템을 통해 공개된 임금정보를 O-net으로 통합 제공한 시스템이다. 노사가 자율적으로 임금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기초연구, 사전설계 연구를 수행하고 지난해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착수, 지난 3월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현장에서는 동일·유사 직무에 대한 세부 임금정보를 알고 싶어하는데, 우리나라는 미국·일본 등과 달리 임금 정보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O-net 시스템 구축 사업을 마련하게 됐다. 플랫폼이 본격 운영되면 직무별 임금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 제공해 공정한 보상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일반 국민은 직업·진로선택 및 능력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임금과 직무 정보를 종합적으로 보여 주니 맡은 일에서의 적합한 임금 수준이 어떤지, 임금 수준을 높이려면 어떤 교육·직업훈련을 받아 직무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지 등 경력 설계를 돕는 것이다. 향후 직무·임금정보 관련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등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정보원의 가장 대표적 서비스는 '고용24'라고 할 수 있겠다. 기존 고용 관련 포털인 워크넷, 고용보험, HRD-net 등을 고용24로 통합한 것인데, 현재까지 주요 성과와 향후 목표는 

▲국민들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고용 서비스를 전달하겠다는 것이 가장 궁극적인 고용24의 목표다. 고용24에서 민원 신고·신청부터 처리 결과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AI 등 최신 기술도 적용,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디지털 고용서비스 플랫폼이다. 지난 2022년 10월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9월부터 정식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회원 수가 1121만명, 일평균 방문수는 93만2000명 수준을 기록했다.

지금 가장 중요한 부분은 회원 수 1000만 달성이라는 양적 지표보다도 AI 일자리 맞춤 서비스 등 실질적인 서비스의 고도화·정교화, 개인정보 보호라는 질적 과제다. 고용24를 정부24수준으로 쾌적하게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고용24의 목적 중 하나가 일자리인데, 일자리는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국가의 복지 문제이자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문제다. 고용24를 쾌적하게 만들어 국민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해야 그때 비로소 고용24의 정책 목표가 달성된다고 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5 mironj19@newspim.com

-고용정보원이 진행하는 연구·조사 활동이 활발한데 올해 연구 방향성은 무엇이고, 기존 연구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경제성장률은 하락될 것으로 전망되고, 이에 따라 금년 취업자 수 증가폭도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일자리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관세협상 등으로 인해 수출 주력 산업인 제조업 분야의 고용충격 영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청년 일자리 및 고령자 일자리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해 연구 방향은 고용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들이 상존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고용정책 수립과 실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용상황이 악화될 경우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크게 받는 고용취약 계층인 저소득층·청년·여성·고령자 등에 대한 맞춤형 고용정책 수립과 실행이 필요하다. 고용취약 계층에 대한 맞춤형 고용정책 수립과 실행을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모니터링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 정책 개발, 효율적인 고용정책 및 서비스 전달을 위한 전달체계 개편(디지털화 전략), 일자리 정책 및 사업에 대한 성과 관리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

올해 고용정책연구본부는 인구감소 및 노동시장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고용정책 지원, 정책 수요자 맞춤형 고용서비스 고도화, 디지털 고용서비스 컨텐츠 고도화 및 인프라 구축, 고용정책 효과성 제고를 위한 일자리 사업 성과 관리 강화를 중점추진 연구방향으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정보원의 강점 중 하나가 고령자 패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령화에 따른 일자리 정책 수립 과정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듯한데

▲저희는 정책 (설계가 아닌) 지원 기능을 하고 있다. 고유한 사무가 '어떤 정책을 하겠다' 이런 것이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해 효과적인 정책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다. 고령자 패널은 쉽게 말하면 한 개인의 생애를 추적하는 것이다. 동일한 패널을 매년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주된 일자리를 은퇴로 떠난 개인이 그 다음 일자리로 이직하기 전까지 걸리는 시간이나 어떤 직업을 얻게 되는지 등을 파악한다. 개인의 생애를 데이터화하는 만큼 굉장히 현장성 있고 실용적인 자료로 작동한다. 신중년 은퇴 관련 내용도 심층집단면접(FGI)를 통해 현장 의견을 듣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년 한국구매조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대한민국 ESG경영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문형남 한국구매조달학회장. 2025.04.15 mironj19@newspim.com

-지난 2023년 고용24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기관 최대 위기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개인정보 강화를 위해 기울이신 노력은 

▲침해 시도 대응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2023년에는 약 54분 소요됐으나 2024년에는 30분 이내로 줄였다. 다른 기관이 벤치마킹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재해는 초기 진압이 굉장히 중요하다. 산불 등 자연재해처럼 초기 진압에 실패하면 대응하기 어려워진다. 최대한 빨리 발견하고 대응하는 것이 더 큰 재해를 막을 수 있다. 내부적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교육을 철저하게 하고 있고, 예산은 2023년 9억원이었으나 2024년 27억원을 집행했다. 사이버 보안관제를 대폭 강화해 24시간 365일 작동하는 보안관제 체계도 구축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지난해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인공지능 침입 탐지 시스템' 장비를 도입했고, 보안관제 시스템을 2세대(ESM)에서 4세대(SIEM/SOAR)로 고도화해 보안관제 처리 능력을 향상했다.

-고용정보원은 앞서 경영평가 결과 E등급을 받았다. 이를 위한 개선 노력과 함께 취임 5개월을 향해 가는 현재 앞으로의 과제를 꼽는다면 

▲기관에 특화한 전략체계도를 만들었다.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기관 고유 역할과 부합하게 재구성했고 디지털 고용서비스 혁신을 첫 번째 전략 목표로 삼았다. 직무급 도입, 인사·평가 개선 등 부진분야 전반을 쇄신한다는 계획에 따라 12개 과제를 마련했고 이 중 10개를 이행해 2개만 남은 상황이다. 기관 경영 로드맵이라고 할 수 있는 기관장 경영성과계약에도 고용시장 변화와 디지털 전환에 발맞춘 중기경영목표 내용을 반영했다. 지난해 12월 직무급을 도입했고, 미래전략 혁신TF를 통한 조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고용24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블록체인기술 기반 종이 없는 이력서·자격증 서비스, 디지털 배지의 활성화 등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는 것이 목표다.

◇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 원장 약력 

-천안 중앙고등학교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효문화 석사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효문화 박사 수료
-충청남도지사 비서실장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실무위원
-국민의힘 중앙당 인권위원장
-한국교통안전공단 비상임감사 
-한국고용정보원장('24.12~)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