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추진에 계룡건설·대원 주목...일감 확대는 '제한적'

기사입력 : 2025년04월23일 11:27

최종수정 : 2025년04월23일 11: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계룡건설·대원 주가 폭등...세종의사당·대통령 세종집무실 건설 가능성 주목
계룡건설, 하자 논란·사망사고...대원, 건설부문 경쟁력 약화
행복청·세종추진단, 시공사 선정 시 지역 건설사 우대 관련 논의한 바 없어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대선 경선 후보들이 행정수도를 세종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가운데, 충청권 건설사인 계룡건설과 대원이 주목받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대통령 세종집무실(제2집무실) 건립 시 충청권 건설사에 일감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에서다.

다만 업계에서는 행정수도 이전이 진행되더라도 계룡건설과 대원의 직접적인 수혜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두 건설사 모두 최근 건축 부문의 경쟁력이 약화되며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설에 큰 역할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계룡건설·대원 실적. [제공=홍종현 미술기자]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계룡건설·대원 관심 증가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세종시로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하면서 지역 건설사인 계룡건설과 대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계룡건설의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11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후에도 21일 종가가 17일(1만8550원) 대비 68.7% 증가한 3만1300원을 기록하는 등 주가 급등이 이뤄지면서다. 대원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 상승한 6010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부터 6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국토균형발전을 이유로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설에 충청권 건설사의 역할이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돈다.

대전에 본사를 둔 계룡건설은 관급공사 경험이 풍부해 '공공공사 1인자'로 불린다. 한국은행 통합별관, 대전 동구청사, 충남도청 이전 신청사, 세종시청사, 당진시청사, 한국은행 통합별관 등을 건립했다. 2012년에는 정부세종청사 건립 시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단계 1구역에 해당하는 국무총리실을 지은 바 있다. 지난해 공공건설 시장에서 1조5889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충청북도 청주시에 본사가 있는 대원은 지역 공사 경험이 풍부하다. 아산시 온천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보령시 명천 대원칸타빌 공동주택 신축공사, 청주시 남주동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에 참여했다. 주택 브랜드 '칸타빌'을 앞세워 경기도 오산시, 김포시 등 타 지역과 해외 시장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가 도내 회원사를 상대로 2024년도 건설공사 실적신고를 접수한 결과 도내 2위에 올랐다.

계룡건설, 하자 논란·사망사고...경쟁력 확보 한계

다만 업계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추진으로 인한 두 건설사의 실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측한다. 국가가 주도하는 주요 프로젝트는 대규모 입찰이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건설경기 악화로 대형 건설사들조차 유동성 확보가 절실해지면서 관련 입찰 진행 시 수익성이 안정적인 공공입찰에 더욱 전략적으로 임할 공산이 높다. 이에 지역 건설사가 시공능력이 높은 대형 건설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계룡건설은 그동안 안정적 재무건전성으로 수도권 중심 중견건설사들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으나, 행정수도 이전 건에 있어서는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정부세종청사 공사 관련 하자 논란에 시달린 전적이 있다.

2015년 정부청사관리소가 국회 정무위원회 유의동 의원(당시 새누리당·평택을)에게 제출한 '하자보수공사 실시 현황'에 따르면 계룡건설이 주관한 총리실에서는 바닥표면 미세균열(0.1~1.5㎜) 13건, 벽체 표면 미세균열 11건, 누수 7건, 조명기구 점등 불량 등 전기 분야 4건, 발전기실 사이렌 동작 불량 등 소방 분야 10건이 하자로 발견됐다. 행정수도 이전 관련 입찰 진행 시 시공품질에 대한 의구심이 재차 제기될 수 있는 것이다.

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기도 하다. 계룡건설 현장에서는 2022년 3건, 2023년 1건, 2024년 2건 등 사망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평화 예술의전당', '덕산의료재단 수원덕산병원' 현장 등에서 사망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14일 한국ESG기준원은 계룡건설의 사회(S) 부문 등급을 B에서 C로, 통합 등급을 B+에서 B로 하향한 상황이다. 이에 향후 행정수도 이전 관련 공사 입찰 진행 시 안전관리 관련 부문에서 감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행정수도 이전 건설공사를 주도적으로 맡기 어려운 배경이다. 

대원, 건설부문 경쟁력 '흔들'

대원은 건설부문의 경쟁력이 약화된 단점이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4361억원) 대비 36.4% 하락한 27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620억원에서 지난해 1억9547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이는 판매비와 관리비를 2023년 784억원에서 지난해 266억원으로 대폭 축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급여, 복리후생비, 광고선전비 등을 절감하며 수익성은 방어했지만 전반적인 외형 축소를 막지 못한 셈이다.

실제 전체 매출의 60.6%를 차지하는 자체개발(아파트 분양 부문)의 매출은 2548억원에서 1678억원으로 33% 하락했다. 단기적으로는 대구 동인 분양사업 준공에 따른 신규 수익 감소로 보이지만 경쟁력 있는 신규 자체사업을 발굴하지 못했다는 근본적 문제가 내재된 것으로 풀이된다.

건축과 토목 부문을 포함하는 공사 수익은 921억원으로 전년(1639억원) 대비 44% 감소했다. '청주 남주 대원칸타빌 더 시엘',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 등 사업장에서 대거 미분양에 직면하며 신규 수주 경쟁력이 악화된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회나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전하더라도 대규모 공사를 중견건설사 한 곳에서 맡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차피 구역을 나눠 다양한 지역의 건설사가 참여하게 된다. 충청권 건설사라고 해서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주변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도 이미 세종에는 아파트와 기반 시설이 잘 형성됐기 때문에 큰 수요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발주처 "지역 건설사 우대 계획 없어"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제2집무실은 2027년 말, 국회 세종의사당은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통령 제2집무실 사업을 진행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오는 6월 집무실이 들어서는 세종시 국가상징 구역에 대한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보안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다수 건설사에 설계 도면을 공개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소수 건설사를 선정해 시공을 맡기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시공사 선정 시 지역 건설사 우대 등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국회 세종의사당 사업을 진행하는 국회 세종추진단 측은 시공사 선정 계획 관련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