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윤 손절론' 확산에 경선 요동...홍준표·한동훈 오르고 김문수 하락

기사입력 : 2025년04월22일 07:53

최종수정 : 2025년04월22일 08:26

대선 승리 위해 윤과 결별해야 목소리 커져
강성 보수 업고 1위 달리는 김 하락세 보여
한덕수 대망론 변수...출마 땐 김 반등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 전 대통령 탈당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과 선을 긋지 않고서는 중도층의 표를 얻기 어려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윤 대통령과의 결별론은 경선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강경 보수층의 지지를 업고 당내 1강 구도를 형성했던 김문수 경선 후보의 지지율이 흔들리면서 홍준표·한동훈 경선 후보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1차 경선 B조 조별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후보. 2025.04.20 yooksa@newspim.com

당 조직부총장인 김재섭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불덩이를 움켜쥐고 뜨겁다고 하는데, 방법은 간단하다. 불덩이를 손에서 내려놓으면 된다"며 "조기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파면당한 전직 대통령과 결별하면 된다"고 했다.

대선 경선에 출마한 유정복 후보도 "일각에서 '윤 어게인'이라고 자위하며 과거 속에서 살고 있는데, 언제까지 자해 행위를 할 것이냐"며 "윤 전 대통령을 집으로 보내드리고, 이재명을 정치권에서 퇴출시키자"고 했다.

급기야 탈당 주장까지 나왔다. 안 후보는 21일 대구 시당 회견에서 "탄핵의 그림자를 끊자"며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주장했다. 탄핵에 찬성한 한동훈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제가 당 대표의 신분으로 (지난해) 12월 12일 제명을 위한 윤리위 소집을 지시한 바 있다"고 우회적으로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유정복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이) '나를 잊으라, 밟고 지나가라'라는 결단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향자 후보도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판단해야 하고, (후보들은) 미래로 가야 한다"고 했다.

반론도 있다. 김문수·나경원·홍준표·이철우 후보 등도 무리한 출당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물론 반탄파 후보 일각에서도 대선전에서는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현실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의 부적절한 발언과 신당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는 경선 판세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덕수 대망론'의 영향도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4월 3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38%, 홍 후보와 한 권한대행, 김 후보가 각각 7%로 나타났다. 한 후보는 6%였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주 처음 2%로 차트에 등장한 뒤 한 주만에 지지율이 5%포인트(p) 올랐다. 김 후보는 지난주보다 2%p 하락한 반면 홍 후보와 한 후보는 2%p 올랐다. 김 후보는 2월 2주의 최고점인 12%와 비교하면 많이 떨어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이 후보가 39%로 가장 높았고 홍 후보와 김 후보가 각각 8%, 한동훈 후보 6%, 안철수 후보 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3% 등 순이었다. 김 후보는 전주 대비 3%p 하락한 반면 홍 후보와 한 후보는 1%p 오른 것이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는 홍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12%로 가장 높았으며, 한 후보(10%), 김 후보(9%), 안 후보(8%) 등이 뒤를 이었다. 홍 후보와 김 후보의 순위가 바뀌었다. NBS와 한국갤럽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물론 한 대행의 출마 여부가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위해 김 후보가 후보로 선출돼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확산되면 김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손절론과 한 대망론이 맞물리면서 국민의힘의 경선이 요동치고 있다. 22일 저녁 있을 경선 후보 4강 발표가 시험대다. 빅3에 나머지 한 장을 놓고 안철수 나경원 경선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다. 이 결과는 결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