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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내몰린 韓·日·臺 결국 '알래스카 LNG'로 풍덩"

기사입력 : 2025년04월21일 14:01

최종수정 : 2025년04월21일 14:05

2년 전 추정 사업비 420억 달러...더 크게 늘어날 듯
"정치적 리스크, 상업성 불투명" 지적도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일본, 한국, 대만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카드의 하나로 알래스카 천연가스 프로젝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가 현지시간 20일 보도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북극권 노스 슬로우프(North Slope)와 남부의 쿡 만(Cook Inlet)을 잇는 800마일(1287㎞) 길이의 파이프라인, 노스 슬로우프의 가스 처리 시설, 앵커리지 인근 니키스키(Nikiski)의 가스 액화 시설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2년 전 각각 사업비가 120억 달러, 100억 달러, 200달러로 총 사업비가 4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알래스카주 연간 예산(130억 달러)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4월 9일 "우리가 구상하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한국, 일본, 대만이 자금 조달과 지분 참여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합의가 되면 미국의 무역 적자 축소 목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이 "한국, 일본, 대만과의 무역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회동 후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건설과 알래스카 석유와 가스 개발을 위한 합작 벤처 설립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에는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과 통화에서 미국산 LNG의 대규모 구매와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합작 벤처 참여를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의 국영석유가스회사 CPC(CPC Corp.)는 3월 타이페이에서 미국 알래스카 가스라인개발공사(AGDC)와 액화천연가스(LNG) 600만 톤 구매·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

CNBC에 따르면 알래스카 LNG 사업 주관사인 글렌파른 그룹(Glenfarne Group)의 최고경영자 겸 창업자인 브렌단 두발(Brendan Duval)은 일본과 한국 기업들은 자국의 개발은행에 알래스카 LNG 사업 자금 지원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도 최근 문의가 쇄도하고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도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두발 CEO는 지난 3월 마이크 던리비(Mike Dunleavy) 알래스카 주지사와 함께 3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정부 및 업계 고위 인사들을 만난 바 있다.

글렌파른은 3월 알래스카 가스라인개발공사(AGDC)로부터 알래스카 LNG 지분 75%를 인수했다.

앞으로 6개월에서 12개월 내에 1단계 사업으로 노스 슬로우프- 앵커리지 파이프라인 건설을 시작해 알래스카 자체 소비에 충당할 계획이다. LNG 공장 건설은 2026년 하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두발 CEO는 전체 사업이 완료되는 데 4년 반이 걸리고 2031년에 완전한 상업용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알래스카 LNG 사업이 아시아 파트너들이 대규모 LNG 구매 계약에 서명하고 직접 지분을 갖지 않는 느슨한 합작 벤처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분 참여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글렌파른은 민간개발사로 뉴욕시와 휴스톤에 에너지 인프라를 소유해 운영하고 있다.

라피단 에너지(Rapidan Energy) 사장으로,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 에너지 자문관을 지낸 밥 맥날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 한국, 대만에 알라스카 LNG에 투자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사업의 복잡성, 위험 부담, 고비용 때문에 아직까지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미국 민주당이 2028년에 집권할 경우 환경 영향을 이유로 사업이 중단될 위험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라피단의 글로벌 가스 및 LNG 연구책임자 알렉스 문톤은 알래스카 LNG가 정치적 리스크뿐만 아니라 상업성도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시아 고객은 걸프만에서 LNG를 수입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했다. 

또한 추정 사업비 420억 달러는 2년 전 예상치로 앞으로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명확한 자금 조달 계획이 공개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원자재데이터회사 케플러에 따르면 알래스카는 매년 2000만 톤의 LNG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 해 LNG 수출량의 약 23%에 해당한다.

LNG 수입국이던 미국은 현재 전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이 되었다. 일본과 한국은 지난 해 미국 LNG 수출량의 8%를 각각 수입했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한화오션]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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