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올라도 너무 올랐다...금 ETF 외면하는 운용업계

기사입력 : 2025년04월18일 16:47

최종수정 : 2025년04월18일 17:10

미래·운용, 금 현물 ETF 개발 소문에 "당장 계획 無"
금값 상승 여력 감소...보관 비용도 운용사에 부담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이 주요한 투자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자산운용사는 금 상장지수펀드(ETF) 개발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다. 과도하게 금 가격이 올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상장된 금 관련 ETF는 총 6개다. 한국투자신탁운용(ACE KRX금현물,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과 삼성자산운용(KODEX 골드선물(H), KODEX 골드선물인버스(H))이 각각 2개씩을, 신한자산운용(SOL 골드커버드콜액티브)과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골드선물(H))이 각각 1개씩 상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5.04.18 stpoemseok@newspim.com

하지만 금 ETF를 준비 중인 회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뿐이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처음부터 금 ETF에 대해 외면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11일 신한자산운용이 SOL 골드커버드콜액티브를 상장한 이후 운용사들이 금 ETF 출시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신한운용은 금 커버드콜 ETF와 함께 금 현물 ETF를 출시하는 방안을 고려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처럼 금현물 ETF를 출시하려고 했으나,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출시 시점이 미뤄졌다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두 회사 모두 금 현물 ETF 출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신한운용 측은 "금 현물 ETF를 포함한 금 ETF 상품 출시 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미래에셋 측은 "금 ETF를 출시 중인 것은 맞지만, 당장의 계획은 없으며 구체적인 출시 시점도 나온 게 없다"고 전했다.

현재 금은 가장 확실한 투자 자산으로 여겨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관세 전쟁, 금리 인하 연기 등 대내외적인 리스크가 늘어나며 금과 같은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자산운용사들이 금 ETF 출시를 꺼리는 이유는 금 가격이 과도하게 높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18일 금 선물 가격은 온스 당 3341.3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8일에는 온스 당 3068.9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불과 한 달간 8.87%(272.4 달러)가 오른 것이다.

지난 16일에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이 장중 온스 당 3342.49 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금 ETF의 수익성에 대한 운용업계의 의구심도 커졌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금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운용업계 내 퍼졌다"며 "상승 여력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판단에 금 ETF 출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금 ETF를 출시하는 것도 운용사에겐 부담이다. 금 현물 ETF의 경우 금 현물을 실제 보관하면서 상품을 운용해야 하다 보니, 다른 상품 대비 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금이 안전자산이라 하더라도 변동성 자체가 큰 상황에서는 상품 출시 이후를 장담하기가 어렵다"며 "현재 운용업계에서는 새로운 ETF 개발에 소극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금 현물 ETF의 경우, 금 보관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며 "굳이 성공 가능성이 낮은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많은 비용을 지불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