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제지업계, 관세 전쟁·펄프값 급등에 실적 불안… 올해도 안갯속

기사입력 : 2025년04월18일 10:22

최종수정 : 2025년04월18일 10: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제 펄프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 증가
트럼프 관세 정책, 북미 시장 수출에 악영향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제지업계가 국제 펄프값이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 심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확대 정책으로 북미 시장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업계 특성상 수출 비중이 큰 기업들은 지난해 고환율 특수로 큰 환차익을 거뒀지만 올해는 부정적인 실적이 전망된다.

[사진=셔터스톡]

◆ 관세 전쟁·펄프값 급등에 북미 시장 타격 불가피

18일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5349억원,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241억원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림페이퍼는 매출액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977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연간 실적은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국제 펄프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미국 남부산혼합활엽수펄프(SBHK) 가격은 t당 73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t당 665달러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해 9.8% 올랐다. 펄프 가격은 지난해 7월 895달러로 올랐다가 올해 1월에는 665달러로 떨어졌다. 

산업 용지 부문에서는 최근 중국, 말레이시아 등 백판지 업체의 신증설로 인한 단기적 공급 초과로 일시적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확대 정책으로 북미 시장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미국 제지 시장은 자국 내 종이 생산량 보다 수요가 많아 일정 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관세 영향이 반영되면 판매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기업들은 지종에 따라 다른 대응 방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림페이퍼의 경우 수출 비중이 50%를 차지한다. 이에 무림페이퍼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시장에 미칠 영향을 내부적으로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다각도의 면밀한 현황 분석을 통해 대책을 마련 중이다. 미국 외에도 약 100여 개 국가로 수출해오고 있는 등 폭넓은 해외 판로를 갖춘 만큼, 수출 다각화 등 여러 대안들을 검토, 모색 중이다.

회사 측은 "환율, 펄프가 등 요동치는 외부 변수에도 대처해 온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관세 부과 또한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미국의 통상 정책이 오히려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라며 "관세 부과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미국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결국 소비 위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야기될 수 있다 점에서 향후 상황은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제지업계, 친환경 종이 개발 등 신사업 박차

한솔제지는 친환경 패키징과 신소재 등을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친환경 패키징 분야에는 플라스틱 비닐과 알루미늄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종이 포장재인 프로테고와 폴리에틸렌(PE) 코팅 대신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한 친환경 종이 용기 테라바스 제품이 있다. 식품과 제약, 각종 프랜차이즈 업계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신소재 분야에서는 셀룰로오스 미세섬유, 리그닌 등 펄프에서 유래된 친환경 목질계 소재를 활용한 적용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림페이퍼는 친환경 종이 전문 브랜드 '네오포레'를 론칭했다. 식품, 음료, 유통 등 다른 산업 군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종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등 유수의 코스메틱 기업과 헌 옷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종이 '네오코튼TMB', 내수성이 뛰어난 종이 포장재 '네오포레 FLEX' 등, 혁신적인 화장품 패키징 용지를 개발했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화장품 제조 및 패키징 전문 전시회 'COPHEX 2025'에도 참여해 다양한 패키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 유일의 펄프 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펄프 몰드, 종이 물티슈, 나노셀룰로오스, 바이오플라스틱 등 다양한 펄프 소재 제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무림페이퍼 관계자는 "여러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친환경 종이 개발은 물론, 국내 유일 펄프 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펄프 몰드, 종이 물티슈, 나노셀룰로오스 등 다양한 펄프 소재 제품 연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