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창용 "정년 연장만 하면 청년층 취업감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창용 한은총재 일문일답①…"임금 조정 가능한 재취업 형태 정년 연장 해야"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정년 연장을 2016년에 실시했듯이 임금구조는 전혀 건드리지 않고 법적으로만 하면 고스란히 청년층의 취업감소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한 이후 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정년연장 논의에 대한 입장을 말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정년연장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며 "정년 연장을 하더라도 임금 구조조정이 가능해지는 재취업 형태로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한은의 견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총재와 기자들간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 후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4.17 photo@newspim.com

▲질문=포워드 가이던스에서 위원님들의 3개월 금리 전망에 대해서  여쭙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모두 발언에서 올해 성장률 1.5% 하회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셨는데요. 경제상황평가에서 보니까 1분기 역성장 가능성까지 언급된 것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구체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을 볼 때 2월 비관적 시나리오였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 1.4% 하회 가능성과 그리고 얼마나 더 낮아질지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어제 국회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에 있다 이렇게 언급하였습니다. 2월에는 아무래도 한두 번의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셨는데요. 성장률 하향 가능성을 언급하신 만큼 추가 인하가 앞으로 두세 번쯤으로 늘을 수 있는지 여부도 함께 질문드립니다.

▲이창용 총재=3개월 금리 전망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이전에 오늘 소수 의견이 있었으니까 먼저 다섯 분의 다수 의견을 내신 분들은 앞서 설명드린 대로 성장과 물가를 봤을 때는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통화정책이 이미 금리 인하 기조에 있고 또 여러 가지 정책 불확실성, 금융안정에 대한 고려, 자본유출입에 대한 고려, 이런 것들을 함께 고려할 때 당분간은 금리를 동결하고 지켜보자는 의견이셨습니다.

굳이 비유를 들자면 미국의 관세정책이 변화되는 것 때문에 갑자기 어두운 터널로 확 들어온 그런 느낌이라 이렇게 어두워진 상황에서는 조금 스피드를 조정하면서 밝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었고요. 어제 캐나다 중앙은행도 금리를 고정했는데 여러 불확실성 하에서 거의 비슷한 이유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소수 의견을 내신 신성환 위원님께서는 최근의 물가와 성장만을 보면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환율과 가계부채 등 우려할 부분이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하면서 경기둔화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셔서 결정하셨습니다.더 자세한 견해는 2주 후에 공개되는 의사록을 확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3개월 앞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금리 견해는 향후 3개월 내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에 관해서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여섯 분 모두가 3개월 내에서는 2.7%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는 의견이셨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계속 반복해서 말씀드렸지만 여러 가지 경제 상황을 볼 때 5월에 우리가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굉장히 큰 상황이기 때문에 5월에 발표될 전망 수정치와 그밖의 여러 가지 금융시장 상황, 외환시장 상황 이런 것들을 보면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이 좋겠다는 견해셨습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립니다만 금통위원의 이러한 3개월 전망은 경제상황에 따른 조건부 전망임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2월에 저희가 관세효과가 있을 때 성장률을 낮춰서 1.4% 보고 이런 전망 시나리오가 낙관적이지 않은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지금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나온 것을 봤을 때는 이미 상호관세 유예를 고려하더라도 대중국 관세율이라든지 품목별 관세율이라든지 10% 기본관세라든지 이런 걸 볼 때는 이미 저희가 2월에 전망을 했던 시나리오는 너무 낙관적인 것 같습니다. 전 세계가 다 느끼듯이. 그래서 당연히 지금 전망치에는 영향을 더 크게 봐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고요. 지금 상황에서 얼마가 낮을지 얘기하기 어려운 것이 너무 변화가 심하고 또 앞으로 여러 협상이 남아 있기 때문에 5월 경제전망 때, 어떤 베이스라인을 정해야 될지도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아서 5월 전망 때 자세한 수치는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같은 얘기로 어제 제가 국회에서 우리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있다고 말씀드린 것은 예전부터 계속 저희가 인하를 해가고 있는데 최종금리가 어느 수준이고 어느 속도로 빨리 가야 할지는 경제전망이나 다른 여건에 많이 달려 있는데, 이에 관해서는 5월 전망 수치가 확정될 때 우리가 기존 견해를 바꿔야 되는 지에 대한 논의를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5월에 말씀드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전망치는 5월에 말씀하시는 게 좋겠다라고 하셨지만 해외 기관들에서 한국 성장률을 굉장히 낮게 보고 있는데요. 미·중 관세 분쟁이 격화되면 우리나라에 어떤 식으로 파급이 될 거라고 보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다음에 오늘 새벽에 미 연준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을 당분간 관망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한은이 올해 한두 번 인하하거나 혹은 그 횟수를 좀 더 늘리려고 해도 연준 인하 속도가 늦어지면은 우리 한은의 금리 인하 속도도 제한되는 게 아닌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탄핵 이후에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제 심리 회복이 당초 하반기 정도에는 회복될 것으로 봤는데 이것도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창용 총재=우선 해외기관도 그렇고 아마 다음 주에 IMF에서도 새 전망을 발표하고 그럴텐데 저희들이 파악하기에는 상당 폭 다 모두 전망을 낮추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적으로, 이게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해서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이 바뀌고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 같고, 어제 WTO가 발표한 상품 교역규모가 양수가 아니라 음수로 발표할 정도로 지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요. 성장률이 낮아질 것 같습니다.

특히 저희는 그 효과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1분기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생각보다 오래됐고, 또 여러 기타 요인이 있어서 1분기 성장률도 상당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커서 그걸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에 올해 성장률이 낮아지는데 관세 효과도 더해져서, 저희가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5월에 발표하겠지만 성장률은 상당히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연준의 인하 속도는 지금 파월 의장이 어제도 얘기했지만 미국의 경기에 관한 효과 그다음에 인플레에 관한 효과에 따라서 속도가 결정될 것 같고요. 다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저희가 미국과 기계적으로 금리차를 어느 정도 유지해야 된다 이런 것은 없기 때문에, 그리고 2023년 넘어서는 미국 금리정책과 상당폭 디커플링해서 왔기 때문에 국내 경기를 우선하되 당연히 금리차를 통한 환율의 영향 이런 것들도 같이 고려하기 때문에 미국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 방향으로 봐서는 한국 금리를 낮추는 데도 좀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 그건 당연한 말씀인데 당연히 그 당시 우리나라의 경기 상황을 보고 기계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치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희가 계속해서 정치와 경제는 사실 분리하기가 굉장히 어렵지만 가능하면 정치적인 양극화가 막 이렇게 돼서 혼란이 있더라도 경제정책만큼은 독립해서 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충격을 최소화하자 이런 메시지를 많이 냈었는데 1분기에는 저희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지체되면서 여러 가지 소비라든지 내수가 많이 부진해졌습니다. 최근 들어서 헌재의 탄핵 결정이 나고 그다음에 정치적 불확실성 지수가 많이 내려간 건 사실입니다만 아직 일상적인 상황까지는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그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고, 하반기에는 이 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질문=총재님께서 그간 한 15∼20조 정도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현재 12조 원 정도로 추경이 논의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성장률 완화에 일부 도움은 되겠지만 추가적인 재정정책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사실상 오늘 경제상황평가에서 경제전망, 중간 전망을 내놓으셨는데 근본적으로 한국은 지금 저출산 고령화로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관세 충격까지 더해진 상황입니다. 현재 정치권을 중심으로 정년 연장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한은이 최근 제안한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은 노동계 반발이 크고 정치권의 정책 방향과도 상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총재님 여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지 궁금하고, 앞으로 이렇게 논란이 있더라도 구조개혁에 관한 목소리를 계속 내려고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창용 총재=추경에 관해서는 사실 중앙은행 총재로서 우리가 지난 1분기에 정치적으로 양극화 갈등이 심할 때 추경에 대한 양 당의 생각이 다를 때 중앙은행 총재가 그것을 언급함으로써 정치적인 중립성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있을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참 조심스러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그 당시에 추경에 관해서 언급을 한 것은 우선 너무 급작스럽게 일어난 계엄 사태로 경기가 많이 안 좋아질 것 같았고 그래서 추경이라든지 이런 경기부양책이 발표가 안되면 1월에 나올 해외 여러 유수 기관들의 성장률 전망치가 너무 나쁘게 나올 것을 미연에 막았으면 하는 생각에 추경에 대한 말씀을 할 수 없이 드렸고요.

또 더 중요한 것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런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생기더라도 한국은 여·야·정이 합의해서 경제정책만큼은 정치와 분리돼서 진행된다 이런 것을 주는 메시지로 가장 중요한 효과적인 툴이 추경이었기 때문에 추경의 합의를 보면 대외신인도라든지, 한국이 정치와 분리해서 경제를 운영할 수 있다는 신뢰를 더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예외적으로 중앙은행 총재로서 추경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그 양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습니다.

지금은 그런 상황이 지났기 때문에 제가 추경을 얼마하는 것이 좋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다시 정상화가 됐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추경은 그 양도 중요하고 또 그 안에 있는 내용이 어떤 곳에 지출하는지가 중요하고 특히 구조적으로 이것이 재정적자로 연결되지 않도록 일시적인 지출로 한정해서 하는 게 좋겠다 이런 일반적인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것과 관련해서 최근에 제가 말씀 나온 김에 하나 말씀드리면 추경 12조를 하면 그 영향이 얼마가 되느냐 할 때 한국은행 보고서로 최근에 재정지출의 멀티플라이어(배수)가 1.45다 이런 게 나와서 거기에 맞춰 계산해서 넘버가 나와서 어떻게 생각하면 굉장히 곤혹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경제분석에 나온 그 논문들은 한국의 연구지이기 때문에 서강대학교의 연구진이 발표한 내용이고요. 한국은행 견해하고는 무관하게 학자들이 갖고 있는 여러 견해 중의 하나고, 저희는 거기서 나온 숫자 1.45는 너무 높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보통 생각할 때는 멀티플라이어가 0.4∼0.5 정도 되는 것이 가장 경험적으로 맞다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기자님 물어보신 12조 원을 만약 추경을 하게 되면 경제성장률의 효과는 그 멀티플라이어를 적용하면 한 0.1%포인트 정도 경제(GDP)를 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물어보신 정년 연장이요. 정년 연장 페이퍼는 지금 정년 연장이 잠재성장률을 올리기 위해서, 가뜩이나 노동력이 부족한데 필요하냐, 저는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우리가 고령화되기 때문에 일하려고 하는 의욕도 커졌고 지금 나이 많으신 분들의 체력이나 이런 걸 보면 과거하고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가 해외 노동자도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그런 상황인데요. 그전에 여성 노동자, 고령 노동자들이 더 일을 많이 하면 당연히 잠재성장률에 도움이 되고 반드시 필요한 조치입니다.

다만 그 고령 노동자에 대한 정년 연장을 2016년에 실시했듯이 임금구조는 전혀 건드리지 않고 법적으로만 정년 연장을 늘려놓으면 이것이 기본적으로 연봉제(연공제를 잘못 표현)로 돼 있는, 연령에 따라서 임금이 결정되는 구조를 유지하면서 고령층이 정년 연장을 하게 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청년층 취업이 감소되는 효과로 나타났고, 이번 한국은행 연구보고서의 가장 큰 중요한 발견은 그 당시에 임금 구조조정 없이 정년을 연장한 결과 2015년 이후로 청년층의 취업이 급격히 감소하고, 인과관계는 잘 모르지만 그때부터 취업이 잘 안 되니까 결혼도 안 하고 여러 가지 부작용이 청년층에서 많이 일어나는 그런 일이 나타나서 그걸 보고, 이번에는 저희가 정년 연장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정년 연장을 하더라도 임금 구조조정이 가능해지는 재취업, 그래서 계약을 새로 할 수 있는 재취업 형태로 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견해를 말씀드린 거고요.

ojh11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사진
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