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국가성평등지수 65.4점 '첫 하락'…맞춤형 정책 개발 필요

기사입력 : 2025년04월17일 11:36

최종수정 : 2025년04월17일 11:36

여가부, 돌봄과 의사결정 강화 정책 계획 발표
서울, 대전 등 상위 지역...지역별 성평등 격차 존재
여성 경제활동 참여…구조적 장벽 여전히 존재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우리나라 양성평등 수준을 나타내는 '국가성평등지수'가 전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양성평등 의식과 돌봄 영역에서 점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17일 여성가족부는 제18차 양성평등위원회를 개최하고 '2023년 국가성평등지수' 결과를 발표했다.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조민경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가운데)이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에 관한 기본계획' 및 '2023년 국가성평등지수'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kboyu@newspim.com

여가부에 따르면, 올해 지수는 65.4점으로 2022년의 66.2점에 비해 감소하였으며, 2010년의 66.1점과 2021년 75.4점으로 이어진 흐름에서 처음으로 꺾였다. 이에 여가부는 기존 지표 체계 변동으로 연속 비교는 어렵지만 점수 하락이 지속된 추세와 비교해 다소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각 영역별 성평등 수준은 교육 95.6점, 건강 94.2점, 소득 79.4점, 고용 74.4점, 양성평등 의식 73.2점, 돌봄 32.9점, 의사결정 32.5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성평등 의식 영역에서는 '가족 내 성역할 고정관념'의 점수가 60.1점에서 43.7점으로 크게 떨어졌다. 돌봄 분야에서는 남성 육아휴직자 감소율이 7.5%로, 여성 육아휴직자 감소율인 1.4%보다 현저히 크다.

또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성평등지수는 상위, 중상위, 중하위, 하위의 4등급으로 구분해 집계됐다. 상위 지역으로는 서울, 대전, 세종, 충남, 제주가 상위 지역으로 선정됐다. 중상위 지역은 대구, 광주, 강원이 포함됐다.

연구에 참여한 이동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사는 "올해 육아휴직자 수의 감소,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돌봄 기관 운영 축소, 원격 수업 증가, 육아지원 제도의 여성 중심 사용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가부는 하락한 점수를 개선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가부 관계자는 "향후 돌봄과 의사결정 등 성평등 지표가 낮게 나타난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룰 정책 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육아기 경력 단절 여성과 중·고령 여성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확대되며, 자녀 돌봄과 직업훈련을 병행할 수 있는 혼합 직업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새롭게 운영된다.

아울러 여성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새일센터에서는 중·고령 여성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신설되며, 지역 일자리 전문 기관과 협력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력 단절 예방과 일·생활 균형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새일센터의 경력 단절 예방 서비스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모 맞돌봄 시 육아휴직 기간이 1년에서 1년 6개월로 연장되며, 배우자의 출산휴가 기간 또한 10일에서 20일로 증가할 예정이다.

새일센터의 기능과 민·관 협력도 강화한다. 새일센터의 경우 '중앙-광역-지역' 역할을 나눠 정한다. 중앙은 인구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신규 프로그램을 정례적으로 개발하고, 광역에서는 권역별 산업·고용시장을 분석해 취업 연계, 여성 인력 지원 민관 협력을 구축한다.

지역 새일센터는 지역 기반 특화 과정을 만들고 현장 사례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방식을 도입한다.

신영숙 여가부 장관 직무 대행은 "여성이 전 생애에 걸쳐 경제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양질의 일자리로의 진출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또한 국가성평등지수 결과를 바탕으로 양성평등 의식 확산과 돌봄 정책 강화를 통해 성평등 수준을 높여가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