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연공서열 임금체계에서 성과금 중심 개편 추진"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공정한 보상 체계 구축을 위해 현행 연공서열 임금체계를 직무성과급 중심의 임금체계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성과에 정당한 보상이 따르고 실력과 노력이 연봉을 결정하는 사회가 공정한 대한민국의 시작"이라며 "직무성과급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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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17 mironj19@newspim.com |
권 비대위원장은 "임금 총액은 유지하되 초임자와 고연차 간 성과와 책임이 연동되는 구조를 바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특히 능력 있는 젊은 인재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공서열 임금체계의 낡은 틀 안에서 청년의 창의도, 기업의 혁신도, 꽃을 피우기 어렵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또 권 비대위원장은 "고령화가 현실이 되고 국민 건강을 비롯한 제반 여건이 크게 바뀌었음에도 현행 정년은 60세에 머물러 있다"며 "일할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일하겠다는 의지가 있어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기계적 정년에 묶여 직장을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정년체계를 그대로 두면 숙련 인력들이 일터를 떠날 수밖에 없고 정년과 연금 사이의 공백으로 국민들의 노후가 불안해진다"며 "정년 유연화와 계속고용제를 도입하고 중장년층의 경륜이 우리 사회에서 계속 쓰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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