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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상호문화 기반 국제도시 조성..."이주배경 인구 10만명 넘어"

기사입력 : 2025년04월16일 17:40

최종수정 : 2025년04월16일 17:40

이억배 본부장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과 문화교류 기반 강화해 '국제도시 안산의 위상' 한층 높여 나갈 것"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이주배경 인구가 10만 명을 넘어선 경기 안산시가 '상호문화를 기반으로 함께 성장하는 국제도시' 조성을 목표로 외국인 주민의 정착 지원과 문화교류 확대 등을 위한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이억배 외국인주민지원본부장이 16일 오전 상호문화도시정책 관련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안산시는 16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4월 언론브리핑에서 '상호문화를 기반으로 함께 성장하는 국제도시 안산'을 주제로 안산시의 이주 배경 인구 현황과 상호 문화 정책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인구 증가 추세 외국인 주민...점차 중요해지는 상호문화 정책

지난 2022년 통계청에서 밝힌 인구 전망에 따르면 2042년 대한민국의 총인구는 4,963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반면, 이주배경인구는 220만 명에서 2042년에는 404만 명으로 약 84% 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안산시는 이러한 인구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올해 3월 기준 안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118개국 10만580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3.9%를 차지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외국국적동포 비율이 가장 높고, 지난 2008년 대비 외국인 주민 수가 세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주민들이 우리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이들을 포용하고 정착을 도울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안산시는 외국국적동포 등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상호문화 상록센터' 조성 추진

안산시는 지난 2020년 유럽평의회로부터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되었으며 2022년에는 중장기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해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상호문화도시로의 발전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시설 기반을 조성하는 것에 힘을 모으고 있다.

우선 이주배경 인구의 증가에 발맞춰 다양한 문화가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상호문화 상록센터'를 상록구 사동 주민 복합커뮤니티센터 내에 조성한다. 오는 2027년 9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호문화 상록센터'에는 상담실과 한국어 교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또한 2009년 지정된 다문화마을특구는 2023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특성을 활용한 로컬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는 로컬디자인 특화 시설물 설치 외에도 다문화마을특구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아울러, 안산 글로벌다문화센터 2층과 3층에 각각 위치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글로벌청소년센터는 다문화가족과 이주배경 청소년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 사회 조기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고려인 문화센터(단원구 지곡로6길 37)는 고려인 주민들의 권익 증진과 생활 안정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상담, 고려인 주민 자녀 교육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상생하고 교류하는 국제도시 실현

안산시는 외국인 주민들의 사회 적응 외에도 내·외국인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상호 교류의 장을 지속 마련, 상생하고 교류하는 국제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8개국 13명으로 구성된 외국인주민협의회와 11개국 30명으로 구성된 외국인주민 모니터단을 각각 운영해 외국인주민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교류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태권도 아카데미와 시범단 등의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0년 출범한 안산시 세계소년소녀합창단은 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5월 17일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화랑유원지 대공연장에서 '세계인의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개최해 다양한 국가의 이주민들과 시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억배 외국인주민지원본부장이 16일 오전 상호문화도시정책 관련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상호문화도시 국제심포지엄' 개최 예정

올해는 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외국인 전담 부서를 설치한 지 20주년이자 상호문화도시 지정 5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다. 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상호문화도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유럽평의회 사무국을 비롯해 일본 하마마츠시를 포함한 해외 상호문화도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상호문화 정책의 미래비전과 공동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상호문화주의 가치를 시정 전반에 확산하고 내외국인 주민 간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상호문화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 공포한 바 있다.

이는 대한민국 제1호 상호문화도시로서 모든 구성원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 4일 고려인 동포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고려인 독립운동 기념비'가 화랑유원지에 전국 최초로 설치됐다. 이는 고려인 선조들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기리고 다양한 배경을 포용하며 살아가는 안산시는 공동체 정신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뜻깊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억배 외국인주민지원본부장은 "안산시는 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상호문화도시로서, 모든 주민이 함께 성장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의 정착 지원과 문화교류 기반을 강화해 '국제도시 안산의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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