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적인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16일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 코리아에 따르면 콜드플레이는 이날부터 18·19·22·24·25일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한다.

콜드플레이의 이번 공연은 내한 아티스트 단일 공연장 단독 공연으로 역대 최대, 최다 규모인 스타디움 6회로 진행된다. 첫 내한에서 이들은 한국 팬을 위해 준비한 '사우스 코리아 송' 무대를 선보이고 태극기를 몸에 감고 노래를 이어갔으며, 무대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에는 무릎을 꿇고 태극기에 입을 맞추며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사진=고양시] 2025.04.16 atbodo@newspim.com

특히 첫 내한 중 두 번째 공연이 진행된 날짜는 세월호 참사 3주기였던 2017년 4월 16일로, 무대에서 대형 스크린에 세월호 참사 추모를 뜻하는 노란 리본을 띄우기도 했다. 또한 이번 콜드플레이의 내한 공연의 첫 날짜는 세월호 11주기이다.

이번 콜드플레이의 내한공연이 더욱 조명되는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도 한 몫을 했다. 앞서 2017년 4월 첫 내한할 당시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같은 해 3월 파면이 선고됐고, 이후 대선을 치러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된 바 있다.

이에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같은 상황이 두 번 반복되자 '콜드플레이 평행이론'이 완성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중들은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내한 공연을 하는 해에는 한국 대통령이 탄핵 당한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콜드플레이의 대표곡인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는 박 전 대통령 퇴진 운동 당시 주요곡으로 사용된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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