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6월 브라이턴으로 향하는 윤도영(19)이 '대전의 아들' 황인범(29)과 페예노르트에서 한솥밥을 먹을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15일(한국시간) "윤도영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 계약을 맺게 된다. 그의 열 살 많은 동료 황인범의 바람대로라면, 윤도영은 곧 페예노르트에서 뛰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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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1일 울산HD와 경기에 나선 대전하나시티즌 윤도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4.15 thswlgh50@newspim.com |
윤도영은 지난해 만 18세의 나이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데뷔해 19경기에 나서 1골과 3개 도움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임에도 팀 내 최다 도움을 달성했다. 어린 나이에도 K리그에서 돋보이는 활약으로 양민혁과 함께 차세대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전과 프로 계약을 맺고 주전으로 나서는 중이다.
활약에 힘입어 윤도영은 지난 3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과 2030년까지 5년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 오는 6월 말 팀 합류 예정이나 어린 나이에 첫 유럽 무대 도전인 만큼 현지 적응과 경기 경험을 쌓기 위해 타 구단으로 임대가 유력하다.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인범은 윤도영의 유럽 진출 소식에 빠르게 접근했다. 매체는 "윤도영의 브라이턴 이적 소식은 곧바로 황인범의 관심을 끌었다. 황인범은 윤도영의 이적 소식을 듣자마자 직접 연락을 취했다. 단순한 멘토로서가 아니라, 일종의 '에이전트' 역할까지 자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뷰에 따르면 황인범은 윤도영의 이적이 공식 발표되기 전부터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윤도영은 황인범이 브라이턴이 매년 몇몇 선수를 임대 형식으로 페예노르트에 보내니까, 갈 수 있는지 물어보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브라이튼과 페예노르트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올 시즌에는 이브라힘 오스만(가나)이 브라이턴에서 임대되어 페예노르트에서 뛰고 있다. 반대로 페예노르트의 마츠 비퍼(네덜란드)는 지난 여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브라이턴에 합류했다. 양 팀 간 교류가 활발하다.
이번 시즌 페예노르트는 17승 8무 4패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위(승점 59)에 올라있다. 리그 상위 3개 팀에게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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