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 변화시킬 것"
"100일의 대타협, 5년의 비상대책정부…비전 만들 것"
행정수도 이전, 5대 메가시티 수립 등 공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친문 적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빛의 연정으로 '나와 우리의 나라'를 만들겠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위기, 국민 분열의 위기, 국가 경쟁력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입법, 행정, 국정 경험을 모두 갖고 있는 유일한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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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13 pcjay@newspim.com |
김 전 지사는 이번 대선의 의미를 '내란의 완전한 종식'이라고 진단하며 이에 "모든 권력은 '국민 개개인'으로부터 나온다"며 "국민이 계엄을 막아냈듯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음 정부 출범 직후 "100일의 대타협, 5년의 비상대책정부를 통해 1만 일의 대계획과 비전을 만들겠다"며 "내란에 반대하고 헌법을 수호하는 세력이 함께 모여 치열하게 토론하고 '빛의 연정'을 구성하기 위한 합의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희망과 성장동력을 잃은 대한민국을 되살리기 위해서 국가 운영의 기본틀을 바꿔야 한다"며 ▲세종시로 행정수도 완전 이전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 수립 ▲지방의 자치권 명문화 ▲재정과 권한의 자율권 확대 등을 제안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함께 했던 경험과, 경남도지사 시절 코로나19 위기 대응 당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가장 먼저 제안한 점, 지방의 성장동력 모색을 위해 '부울경 메가시티'를 구상하고 추진한 점도 강조했다.
그는 "겸손한 권력으로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하던 그 절박함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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