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공동 38위, 안병훈 공동 51위로 마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 날 1언더파로 출발했다. '명인 열전' 마스터스가 낳은 많은 속설 중 '첫날 언더파를 쳐야 우승한다'라는 말이 있다. 첫 날 언더파로 마친 선수들은 95명 중 26명뿐이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한 44세 노장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6타 뒤진 공동 1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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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로즈가 11일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 18번홀을 마치고 패트론을 향해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있다. 2025.4.11 psoq133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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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가 11일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 7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2025.4.11 psoq1337@newspim.com |
임성재는 경기 후 "오늘 샷이 안정적이었다. 세이브를 잘 했고, 아이언 샷도 만족스러웠다"며 "2라운드에서도 인내심을 갖고 보기 이상은 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고 말했다.
김주형은 이글 하나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로 공동 38위, 안병훈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 5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LPGA에서 뛰는 이민지 동생 이민우와 캐머런 스미스(이상 호주), 마이클 김, 패트릭 리드, 1959년의 노장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 등도 공동 11위다. 셰플러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힌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41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하며 마지막임을 알린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도 2오버파 74타를 쳐 컷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LIV에서 활약하는 브룩스 켑카와 더스틴 존슨은 공동 51위에 머물렀고 필 미컬슨(이상 미국)과 욘 람(스페인)은 공동 63위(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