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표라는 지위만으로 헌정 파괴"
"이재명의 퇴장이 정상 국가의 첫 걸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이제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 심판을 받을 차례"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탄핵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 후보를 향해 "출마선언에 진짜는 단 하나도 없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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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11 pangbin@newspim.com |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숙청까지 불사하면서 민주당을 장악했고, 그 민주당은 다수의 폭력으로 의회를 장악했다"면서 "그 의회는 탄핵을 난사하면서 행정부와 사법부를 겁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 대표라는 지위만으로 이렇게 헌정을 파괴하는데, 어떻게 대한민국을 논할 수 있겠나"라며 "이렇게 독재적 권력을 휘두르는데 어떻게 감히 민주주의를 논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선 공약으로 언급한 'K-민주주의'에 대해 "K는 코리아(Korea)가 아니라 킬(Kill)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먹사니즘', '잘사니즘' 등 이 후보가 내세운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야바위꾼의 호객행위에 불과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정상국가부터 돼야 한다"면서 "이재명의 퇴장이 정상 국가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의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오는 16일 경제 컨트롤 타워인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 청문회를 강행하고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과 같은 경제 금융 수장들까지 줄줄이 증인석에 세우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세계 주요국들이 경제 위기 대응과 관세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는 지금 이재명 세력은 오히려 국가 리더십을 흔들며 경제 리스크를 자초하는 정쟁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라며 "가장 큰 피해자는 서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탄핵 청문회 쇼는 국민의 삶을 정략의 재물로 삼는 반민생 정치이자 대한민국 경제를 향한 내란 행위"라며 "정부가 어렵게 확보한 외교 경제 협상의 골든 타임을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야욕으로 날려버린다면 국민께서는 이를 결코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전했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