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제갈공명? 사마의?...이장우 대전시장의 '선택'에 관심 집중

기사입력 : 2025년04월09일 15:39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16:10

9일 페이스북에 짧은 글 올려...대선 후보보단 '책사' 선택 가능성
이 시장, 과거 인터뷰서 "국민 뜻에 따를 것"…충청권 '보터' 역할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9일 중국 '삼국지'의 라이벌 책사 '제갈공명' '사마의'를 언급해 속뜻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오후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제갈공명이 될 것인가? 사마의가 될 것인가?"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 페이스북. 2025.04.09 gyun507@newspim.com

제갈공명과 사마의는 중국 후한 말기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서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명한 책사다. 제갈공명은 유비를 선택해 촉한의 황제로 만들었고, 사마의는 위나라 조조를 택해 제갈공명과의 대결에서 이기면서 훗날 진나라를 세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두 인물 모두 엄청난 지략가로서 자신이 모신 왕을 황제로 만드는데 집중했다. 때문에 이 시장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이 되기보단, 특정 후보의 선거를 곁에서 돕는 책략가로서 역할하려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앞서 전날인 7일 이장우 시장은 대전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열흘 간 대통령 출마 여부를 숙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시장이 그간 김태흠 충남지사의 대선 출마 등 '충청 대망론'을 강조해온 만큼 실질적으로 직접 출마를 고민한다기보다는 충청 인사의 출마 필요성과 지역 정치력 집결 필요성을 강조하려 한 게 아니냐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 어느때보다 중도표 확보가 강조되는 대선인 만큼 충청 민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때문에 이 시장이 대선 판에서 어느 후보의 '책사'로 등장하느냐에 따라, 향후 정치판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뉴스핌 DB]

특히 이 시장의 이날 언급에 대해 제갈공명과 사마의에 대한 사자성어 '모사재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나 그것이 이뤄지느냐는 것은 '하늘'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여기서 '하늘'이 요즘엔 '국민'으로 자주 해석되고 있는 만큼 결국 국민의 선택에 따라 성패가 좌지우지 된다는 의미다.

이는 이장우 시장은 과거 국민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는 정치인을 강조해온 것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실제 이 시장은 지난해 연말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대전시장이든 정치이든 결국 시민의 의사결정(지지)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어떤 결정이든 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따를 생각이다. 시민의 뜻에 따라 열심히 강력하게 일할  것이다"고 정치적 철학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이장우 시장의 이날 짧고 굵은 글은 충청권 수부도시 수장으로서 충청과 중도 민심을 움직일 수 있는 역할을 강조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한 지역 정치인은 "이번 대선에서 충청권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향후 정계판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좋은 패를 쥐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영입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 치열할 것"이라며 "정치 9단 영특한 이장우 시장이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4곳 광역단체장은 오는 10일 오전 세종시에서 긴급 회동을 열고 대선 후보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회동은 이장우 시장 주도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