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두관 전 국회의원이 부산을 방문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지방 분권 성장을 일어낼 것을 약속했다.
김두관 전 국회의원은 9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권 성장으로 선진 경제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했다. 헌법 최고 수호자가 저지른 헌정 파괴 행동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을 덮친 위의 터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문제는 경제이다. 경제 위기의 강도가 깊어지고 넓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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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김두관 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9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6월 3일 치저리는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04.09 |
그러면서 "2000년대 초반 5%안밖이던 잠재성장률이 향후 10년간 연 1.6%로 떨어질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내다봤다"라며 "이러다간 4만 달러 시대는 한여름 밤의 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경제 성장 방식을 바꿔야 국가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국민 소득도 골고루 높아질 수 있다"면서 "고도 압축 성장기의 수도권과 대기업 중심의 성장 전략은 이제 대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권 성장은 지속적인 부국, 부민 시대를 여는 열쇠이다. 기초체력이 튼튼한 경제, 성장 과실이 전국 모든 지역, 모든 국민에게 흘러가는 새로운 성장 전략"이라며 "수도권 1극 경제를 5개의 초광역 메가 경제로, 분권 경제체제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대선 정책 공약으로 ▲서울·수도권, 금로벌 금융과 평화 경제 축, 반도체 국가전략 산업축으로 특화 ▲전라권, ICT융합과 AI를 활용해 농수산업을 최첨단 6차 산업의 전초 기지로 조성할 것을 다짐했다.
또 "부울경은 북방 대륙경제권과 남방 해양경제권의 중심축으로서 최적의 조건"이라며 ▲부산, 글로벌 금융 및 자유 무역 물류 허브 조성 ▲창원·마산, 국가산단 고도화 완성을 위해 국가 스마트펙토리 특별지구로 조성 ▲고성~부산, 초고속 광역 철도망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개인, 기업, 지방정부가 결심 하나로 나서서 극복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면서 "김두관 정부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서 새로운 청년 경제를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도전하는 청년 경제는 창업보국이다. '50만 청년 스타트업'을 육성해 세계 경제 전탱에 투입할 경제 부대를 만들겠다"며 "연간 50조 원 규모의 벤처 투자, 모태펀드 연간 15조 원까지 확대하겠다. 국가 R&D 예산을 GDP대비 8%까지(현 5.2%) 확대하고 국가 창업아이템 데이터센터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대한민국 경제 산업의 심장 부산시민, 경남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경제 대전환을 시작하겠다"라며 "분권 성장 시대로 가는 경제혁명의 길에 힘을 실어 달라. 위대한 부산시민, 경남도민과 함께 국민소득 5만불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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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김두관 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왼쪽 다섯 번째)이 9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04.09 |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