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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뉴노멀] 연준의 딜레마...'트럼프 vs 파월' 2018년 데자뷔

기사입력 : 2025년04월09일 09:16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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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의 충돌, 증시 급락 야기
모간스탠리 "연내 금리인하 불발" vs JP모간 "더 많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상호 관세 조치를 단행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복잡한 딜레마에 빠졌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것이란 우려 속에서, 연준은 금리를 올리자니 경기 침체가 걱정되고 금리를 내리자니 물가를 더욱 자극할까 전전긍긍하는 상황이다.

2018년 미·중 무역전쟁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간에 벌어졌던 긴장이 재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1기 때와 다르다...세계 무역질서 전면 개편

이번 상호 관세 조치는 집권 1기 때 무역전쟁과 비교해 스케일과 성격이 크게 다르다.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10% 기본 관세가 발효됐고, 9일부터는 약 60개국에 대해 상호 관세가 부과된다. 여기에 철강·알루미늄·자동차 25% 관세는 물론, 앞으로 반도체, 의약품, 목재, 구리 등으로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MAGA) 모자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1기 무역전쟁이 주로 중국을 겨냥했다면, 이번에는 무역 불균형을 유지하는 사실상 대부분의 교역국이 포함됐다. 한국 역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임에도 예외 없이 25% 관세를 부과받았다. 베트남, 인도, 말레이시아 등 애플 생산기지가 위치한 국가들도 대상이 되면서 글로벌 '탈중국' 전략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는 단순한 협상용 압박이 아니라, 무역 질서 자체를 재편하려는 구조적 정책이라는 점에서 그 파장이 현격히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불균형 해소와 공급망 복귀를 통한 미국 제조업 부활을 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번 관세 조치는 일시적 이벤트가 아닌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 인플레이션을 넘어, 글로벌 물가 구조 자체를 고비용 체제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 대응 역시 과거보다 훨씬 복잡해질 전망이다.

◆ 파월 입에서 또 나온 "일시적"...오판 반복 우려

트럼프발 관세 충격이 구조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에도 관세발 인플레이션을 과소 평가할 경우 2021년의 정책 오류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2021년 팬데믹 이후 파월 의장은 공급망 병목 현상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물가 급등을 "일시적"이라 판단했다. 그러나 물가는 예상보다 빠르게 치솟아 더 오래 지속돼다. 2022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9%를 넘어서기도 했다.

연준은 2021년 내내 초저금리와 양적완화를 유지하다가, 결국 2022년 3월부터 금리 인상에 나섰다. 그해 3월 0.25%포인트(p), 5월 0.50%p 금리를 인상했고 6월부터 11월까지는 무려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 금리 인상)을 밟으며 급격한 긴축에 들어갔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한 발 늦었다"는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결과적으로 연준은 경기 침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섰으며, 이는 금융시장 전반의 극심한 변동성을 초래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랬던 파월 의장은 지난달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조치 없이 빠르게 사라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때론 이런 인플레이션을 놔두는 게 적절할 수 있다"며 "관세 인플레이션일 경우 이에(일시적) 해당될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이 다시 대응 타이밍을 놓쳐 과거와 오류를 반복하지 않을까, 뒤늦게 정책 급선회에 나서진 않을까 우려도 제기돼다.

◆ 트럼프 vs 파월, 2018년 갈등 재현?

관세 충격으로 경기 둔화 조짐이 본격화할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압박(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박)은 더 노골화할 전망이다. 

집권 1기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됐던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강하게 비판하며, "연준이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협(biggest threat)"이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트럼프와 파월의 갈등이 극에 달했던 것은 2018년 10월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2018년, 자산시장에선 글로벌 리세션 우려가 고개를 내밀었다. 중국을 겨냥한 트럼프의 관세 공격이 보복에 보복을 낳고 글로벌 물동량과 세계 경제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걱정이었다.

때를 같이 해 트럼프는 '연준이 당장 금리를 내려야 한다'며 연준에 대한 공세를 아끼지 않았다. 자신의 무역전쟁을 후방에서 적극 보필하라는 요구였는데, 연준은 순순히 따르지 않았다. 그해 연준은 금리를 4차례(100bp) 더 올렸다.

갈등의 정점은 2018년 10월 3일 싱크탱크 애스펀연구소가 주최한 애틀랜틱 페스티벌에서 파월 의장이 내놓았던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금리는 여전히 완화적이며, 현재 중립금리까지 한참 멀다"고 했다. 경기(인플레이션)의 과열도 수축도 없는 균형 수준의 금리(중립금리)까지는 아직 거리가 먼 만큼 트럼프의 압박에도 우리는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마이 웨이(My Way)" 선언이었다.

뉴욕증시를 비롯해 위험 자산 전반이 본격적으로 부러졌던 출발점이다. 그날을 기점으로 그해 12월말까지 뉴욕증시의 S&P500은 20%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트럼프발 관세충격이 예고된 상황에서도 연준 풋(put)을 기대할 수 없다는 공포가 증시를 덮쳤다.

결국 트럼프의 거센 압박 속에서 연준은 2019년 7월,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당시 파월 의장은 "보험성 금리 인하(insurance cut)"라고 표현하며, 경기 침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트럼프와 연준의 격돌은 불꽃을 튀길 수 있다. 다만 연준도 호락호락할 수 없는 배경에는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이 자리한다. 연준이 주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사진=로이터 뉴스핌]

◆ 월가, 연준 금리 전망 잇따라 수정

물론 월가는 위기 때마다 새가슴으로 돌변했던 연준에 대한 기억이 선명하다. 월가가 예상하는 연준의 정책금리 경로도 종전보다 대체로 완화적인 방향으로 수정되고 있다.

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2개월 안에 미국 경제에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35%에서 45%로 높이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예상 시점을 앞당겼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오는 6월부터 세 차례 연속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각각 25bp(1bp=0.01%, 0.25%p)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당초 골드만삭스는 첫 인하 시점을 7월로 내다봤지만, 이를 한 달 앞당겼다.

JP모간은 올해 미국의 경기침체를 기본전망으로 상정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도 40%에서 60%로 높였다. JP모간은 관세 때문에 연말 근원 PCE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종전 2.8%에서 4.4%로 대폭 높여잡으면서도 연준이 결국 경기방어에 올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JP모간은 연준이 오는 6월부터 매 회의마다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월 추가 인하가 이뤄지면서, 기준금리 상단이 3%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종전 예측은 올해 두 차례 인하였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WFII)도 기존 '올해 한 차례 인하' 전망을 '세 차례 인하'로 수정했다.

반면 모간스탠리는 연준이 올해 한 차례도 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6월에 한 번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봤던 것에서 더 매파적인 연준을 상정했다.

한편 LSEG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올해 평균 116bp(1.16%p) 규모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해 남은 여섯 번의 FOMC 회의 중 최소 네 번 이상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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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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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온스당 4100달러 돌파…유가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여전한 무역 갈등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13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4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는데 백악관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데 주목하며 배럴당 6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3.3% 뛴 온스당 4,133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4,116.77달러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2시 47분 기준 2.2% 오른 온스당 4,106.48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 중국에 오는 11월 1일부터 추가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만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발언해 긴장감을 키웠다.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낙관하면서 갈등 완화를 시사하긴 했으나,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56% 상승하며 지난주 처음으로 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번 상승세는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블루라인퓨처스의 최고시장전략가 필립 스트리블은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은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며 "2026년 말까지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매입, 탄탄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미·중 무역 긴장, 그리고 낮은 미국 금리 전망이 금 시장의 구조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10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7%, 12월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보인다. 애나 폴슨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국 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올해 2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들은 금 가격이 2026년에 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금 가격 평균 전망치를 4,48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상품 리서치 글로벌 헤드 수키 쿠퍼는 "이번 랠리는 지속될 여력이 있다고 보지만, 장기 상승세를 위해서는 단기 조정이 오히려 건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물 은 가격은 3.1% 오른 온스당 51.82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52.1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과 마찬가지로 은 가격도 금리 인하 기대와 공급 부족 등 요인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유가도 미중 관련 소식을 지켜보며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59센트(0.9%) 오른 63.32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59센트(1%) 상승한 5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11월 1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계획은 여전히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원국으로부터의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DBS의 애널리스트 수브로 사카르는 "현재 시장의 매도세는 워싱턴과 베이징이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 진정된 모습"이라며 "단기적 유가 흐름은 결국 무역 협상의 결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OPEC은 보고서에서, OPEC+ 산유국들의 증산이 이어지면서 2026년 석유 공급 부족 규모가 이전 예상보다 훨씬 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이 생산되는 중동 지역에서 전투가 재점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이날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마지막 생존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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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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