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올해 4차례 금리 내릴 확률은 제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기업 최고 경영진들이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 상태에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7일(현지시간) 핑크 회장은 뉴욕이코노믹클럽 행사에 참석해 "내가 대화를 나누는 대부분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우리가 아마도 현재 침체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CEO는 특별히 항공산업이 '탄광의 카나리아'라고 표현했으며 나는 그 카나리아가 이미 아프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탄광의 카나리아'는 다가온 위험을 먼저 알려주는 대상을 가리킨다.
핑크 회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상방 압력이 될 수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올해 4번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개념에 대해 나는 그것의 확률이 제로(0)라고 본다"며 "나는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져 우리가 금리가 오늘보다 높아질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 총 1%포인트(%p)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총 4차례 각 0.2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유력한 시나리오로 반영 중이다.
최근 주식시장 급락세에 대해 핑크 회장은 "나는 장기적으로 이것은 매도 기회라기보다 매수 기회라고 본다"며 "이것은 우리가 이 지점에서 추가 20% 하락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 |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사진=블룸버그]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