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부와 어떤 관계인지' 질문에 묵묵부답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 다 안타까워 한다"고 밝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고소영 판사는 이날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재판이 끝나고 취재진을 만난 전씨는 윤 전 대통령 파면 관련 입장을 묻자 "일반인한테 그런 거 묻는 거 아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다 안타까워하고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어떤 관계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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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 다 안타까워 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스핌DB] |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2018년 6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영천시장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예비후보로 출마한 정모 씨로부터 1억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 측 변호인은 전씨가 2018년 당시 정치활동을 하는 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정치자금법 위반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인연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2022년 김건희 전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에서 고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