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 대권 선언 지원 사격…조직 재정비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본격적인 조기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국회의원의 지지 조직으로 알려진 노무현정신계승연대(노정연)가 김 전 의원의 대권 도전 지원 사격에 나섰다.
6일 노정연에 따르면 진보 진영 대선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는 김두관 전 의원이 7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는 조기 대선의 막이 오른 가운데 김 전 의원이 진보 진영 대권 주자 중 처음으로 출마를 공식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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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난 2021년 6월 26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 잔디광장에서 열린 노무현정신계승연대전국 발대식에서 송재욱 사무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6.26 |
참여정부 이후 '리틀 노무현'이라고 불리고 있는 김 전 의원은 친 노무현계를 자처하며 정통성을 내세워 당내 비이재명계를 결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1959년 경남 남해 출생으로,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이장을 시작으로, 민선 1·2대 남해군수,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도지사, 국회의원 등을 지낸 입지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노정연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노정연은 김 전 의원의 대권 선언과 관련해 오는 9일 오후 5시 여의도 민주당사 부근에서 전국 시·도 대표자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하던 균형 발전, 자치 분권 등 미완인 부분을 김두관 전 의원을 통해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과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노정연은 이번 회의를 통해 노무현이 남긴 정치적 가치들을 계승하며 사람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전국적인 세 확산에 나선다.
송재욱 사무총장은 "이제 친노의 적통인 리틀 노무현 김 전 의원이 PK 지역을 대표해 대권 후보에 나서야 한다"며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 내란 세력의 완전한 종식을 통해 '이게 나라냐'는 구호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작은 한 걸음이나마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과 더불어 앞장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노무현정신계승연대는 지난 2021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과 전 열린우리당 관계자 등으로 창립된 단체로, 중도 실용 정치를 지향하는 전국 규모의 김두관 전 의원 지지 모임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