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명예관장으로 돌아왔다. 2017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여파로 사퇴한 후 8년 만이다.
삼성문화재단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획한 호암미술관 특별전 '겸재 정선' 개막에 맞춰 이건희 선대 회장의 부인인 홍라의 전 리움미술관장을 리움 명예관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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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명예관장으로 돌아왔다. [사진=뉴스핌DB] |
홍 명예관장은 '겸재 정선' 전시 도록에 "삼성문화재단과 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는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겸재 정선의 회화세계를 보여주는 '겸재 정선'전을 공동으로 개최한다"며 공식적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두 재단의 창립자인 호암 이병철 선생과 간송 전형필 선생은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문화보국'을 실천하신 분들이었다. 공통된 비전에 의해 설립된 두 기관이 겸재 정선이라는 주제 안에 협력했다는 것은 이 전시를 더욱 뜻깊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시는 두 문화재단 외에 국내외 많은 기관의 협조가 있어 이뤄질 수 있었다"며 "정선의 귀한 소장품을 대여해 주신 여러 미술관과 개인소장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전시 준비부터 아낌없는 조언과 귀중한 옥고를 써 주신 자문위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홍 명예관장은 지난 1995년 시아버지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세운 호암미술관 관장에 취임하면서 미술계에 데뷔했다. 리움 관장직을 맡으면서 세계적인 미술 전문 매체 '아트넷'이 선정한 세계 200대 컬렉터에 해마다 이름을 올리는 등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미술계 영향력 1위를 놓치지 않았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