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15개소 소손....피해주민 823명 미귀가
'주왕산 먹거리 명소' 달기약수 상가 초토화
[청송=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7일간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안동시, 청송.영양.영덕군 등 북동북권 5개 시군을 초토화한 가운데 청송군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일 청송군에 따르면 이번 '초대형 산불'로 주민 4명이 소중한 목숨을 앗기고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택 770동(청송읍163.파천면342.진보면265동)이 전소되고 일반창고 179동이 전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가 1199호가 산불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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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뉴스핌] 남효선 기자 = 7일간 경북북동부권을 유린한 '초대형산불'로 '청송심씨(靑松沈氏)' 600년 세거지인 청송군 파천면 덕천마을이 종이상자처럼 구겨져 있다. 2025.04.01 nulcheon@newspim.com |
피해 유형별로는 △농작물 223.8ha(사과 202.3ha. 자두 21.5ha) △축산 99곳 721두(염소 657.소15.돼지4.닭45두) △양봉 3461군 △공장 2개소 △영농조합법인 1곳 △농업용시설 125개소(비닐하우스 49.저온창고 43.축사 32.벼육묘장 1개소) △농기계 1178대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주왕산의 먹거리 명소인 달기약수터 상가 21동이 전소되고 문화유산 15개소가 소실됐다.
사찰과 교회 등 종교시설 14개소가 소손되고 공공시설물 168건이 소실됐다.
현재 주민 823명이 귀가하지 못한 채 청송국민체육센터 등 35곳의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청송국민노인요양원 입소자 29명이 영양사랑노인요양원에 대피하고 있다.
청송지역을 비롯 전국의 자원봉사단체 40개, 644명이 피해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대피소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