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동탄 구간 평일 평균 이용객 예측 대비 75.1%
운정∼서울역 구간 91.1% 달해
삼성역, 내년 무정차 통과·2028년 완전 개통 목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지난해 3월 수서∼동탄 구간에서 첫 운행을 시작하고, 12월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을 차례대로 개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개통 1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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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3월 30일 첫 개통부터 지난달 29일까지 1년 동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누적 이용객 수가 770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2025.02.27 yooksa@newspim.com |
1일 국토교통부 GTX-A 노선의 지난 1년간 누적 이용객 수가 770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전 구간 합산 누적 이용객 수는 771만 783이다.
수서∼동탄 구간은 누적 약 410만명이 이용했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개통 3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약 360만 명을 달성했다.
수서∼동탄 개통 초기인 지난해 4월 초 주간 단위 일평균 이용객은 약 7700명(평일 기준) 수준이었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운행이 시작되면서 지난달 말 약 6만2000명으로 약 8배 증가했다.
수서∼동탄 구간은 1년 동안 누적 409만3217명, 일 평균 1만1214명이 이용했다. 주간 단위 일평균 이용객수(평일 기준)는 2025년 3월 기준 1만6171명(예측 대비 75.1%)으로 늘었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상승세는 더 빨랐다. 개통 3개월 후 일평균 승객은 3만9321명을 기록했다. 첫 3개월 운행 결과, 주간 단위 일평균 이용객 수는 올 1월 초 평일 기준 3만3596명(예측 대비 67.1%)에서 3월 말 4만5600명(예측대비 91.1%)으로 늘어났다.
일평균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구간은 지난 연말 개통한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었으며 킨텍스∼서울역 구간은 그 뒤를 이었다. 두 구간을 이용한 이용객은 전체 이용객 수의 약 39.1%를 차지했다.
남부 구간 중에서 일평균 승객이 가장 많은 구간은 수서∼동탄 구간이다. 일평균 전체 이용객 수의 11.3%에 해당했다.
해당 구간의 높은 이용객 비율은 이동시간 단축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GTX 개통 전 파주∼서울역을 이동하는 경우 기존 지하철은 46분(경의·중앙선 운정역~서울역), 광역버스는 66분(운정 산내마을~서울역)이 소요됐으나 GTX 개통 후 22분으로 단축됐다. 수서∼동탄의 경우도 광역버스 이용 시 75분이 걸렸으나 21분으로 줄었다.
지난 1년 동안 일평균 이용객이 많은 역은 서울역(31.4%), 운정중앙역(15.9%), 킨텍스역(10.2%) 순이다. 서울 도심과 파주·고양시 간 이동 수요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킨텍스의 주요 행사일에는 이용자 수가 많이 증가했다. GTX-A 노선이 킨텍스 등 수도권을 방문하는 이용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대별로는 평일 오전 7∼9시, 오후 5~7시의 이용량이 가장 많았다. 출퇴근 수요의 비중이 평일 기준 이용객 41.3%로 가장 높았다. 주말에는 이용객 24.2%가 오후 시간대(오후 3~6시)에 이용하며 가장 비중을 차지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6.4%)의 이용객이 가장 많고 일요일(11.0%)의 이용객이 가장 적었다. 두 번째로 높은 이용객 수를 보인 요일은 토요일(16.3%)로 평일 출퇴근 수요 못지않게 주말 여가 목적 이용 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이용객 비중이 높은 킨텍스 행사가 개최되는 경우 주말 이용객이 예측 대비 160%를 초과하기도 했다.
GTX-A 노선은 개통 후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안전 운행에 만전을 기해 왔다.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G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열차 운행 횟수를 늘렸다. 수서∼동탄 구간은 지난해 12월 28일 상·하행 각 52회에서 60회로,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올 3월 1일 상·하행 각 112회에서 141회로 증회했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이 기존 10분에서 6.25분으로 단축됐다.
지난해 6월에는 구성역을 개통했고, 동탄역과 연신내역은 출입구를 추가로 이용 개시해 시설 편의성을 개선했다. 동탄역은 연계버스 노선과 동서연결도로를 개통한 한편 운정중앙역에선 파주형 간선급행 시내버스(PBRT) 노선이 신설되는 등 GTX 역사와 연계되는 교통 인프라도 꾸준히 개선됐다.
GTX-A 노선은 1년 동안 지구 70바퀴에 해당하는 총 278만1881㎞의 거리를 운행하며 철도 사고 '제로'(ZERO)를 달성했다. 비상시를 대비한 대응훈련 및 관계기관 종합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서울역 등 승객 이용량이 많은 역사에는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해 승객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GTX-A 노선의 완성을 위해 미개통 역사인 창릉역은 지난달 말 착공했다. 향후 창릉신도시 입주민의 교통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역은 2026년 무정차 통과, 2028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삼성역 무정차 통과가 이뤄지면 노선 전체가 한 번에 연결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A 노선이 서울과 경기도 남·북부의 출퇴근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미완 구간인 창릉역, 삼성역 구간도 안전·품질을 최우선으로 적기에 완공해 많은 승객이 GTX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